📗내가 생각하기에 잠은 병이자 재능이다. 잠을 소 죽음이라고 한다면 남들은 하루에 기껏해야 여덟 시간을 죽지만, 우리 잠보들은 최소 반나절은 죽고그것이 정말로 죽어버리는 일을 막아준다.그럴듯한 자기 합리화다그렇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사람들은 너무 힘들어도, 지쳐도, 아파도잠을 자니까...몽롱한 편을 대부분이 택한다고하지만나는 글쎄...자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이 없으니...그냥 종일 자는 편을 택하련다.행복 대신 잠,삶 대신 잠, 죽음 대신 잠,아버지로 인해 예민해진 화자에게 잠은 안식이자보호막이었다그리고모든 순간을 회피하며 살던 잠보에게 찾아온 사랑📗누나가 변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이 만들어 낸 놀라운 관점의 변화가, 시간의 반격을 맞아 본래의 한심한 내 눈으로, 범속한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할 줄 모르는 둔갑하고 마한 눈으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걸 깨닫는 순간 찾아온 이별이후엔 딱 그만큼의 행복달달북다 로맨스×일상 세번째 이야기유기불안을 앓는 개를 키우는 윗집 누나와의 연애
퇴근의 맛은 신기하다작가는 언제 이 많은 직업을 조사한거지?마치 본인이 다 경험해본 것 처럼 너무나 현실적이고 가슴에 와닿아서 내가 몸담았던 직업 일상에는Ptsd 가 온다그런데 어디 그것뿐이랴?직업에 대한 설명과 고난(?)역경(?)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읽을 수 있는"작가의 단상"은 인상깊다직업만 잘 아는게 아니라맛칼럼니스트다음식마다 담긴 이야기 그리고 맛집!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직업과 음식의 조화가 흥미롭다알려주는 가게는 찾아가보고 싶을 정도로맛깔나게 설명한다마지막으로 작가 본인의 이야기까지 <퇴근의맛>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20명의 하루를 들여다보며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을 슬쩍 들여다본다.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나의 한줄평공감이 넘쳐서 위로가 되는 책이다📗짜증은 눌러담고 친절은 꺼내쓰며 하루를 견뎌낸 이들에게 허락된 따뜻한 위로누군가의 하루가 마음을 건드린다 그의 한끼가 따뜻하다...........번외야이기장르 중 특히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장례지도사의.결과가 너무 궁금하다작가님 결과..안알려주시나요?😅
📚#창밖의기린 #김유경 📕 리버뷰- 마인드 업로딩 기술로 육체없이 정신만을 옮겨놓은 네트워크세상각 나라에는 정부와 대통령 대신 리버뷰연합이라는 조직이 들어섰고 사람들은 합리적 관리(통치)를 하는 에모스를 신뢰했다.진화 된 AI 에모스가 만든 가상현실에 입주하지 못한 재이가 지구에 혼자 남아 살아내는과정을 그렸다.혼자 살면서 겪는 외로움. 불안 . 하지만 그 모든걸 이겨낸 특별한 선택재이는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업로딩마다 번번히 실패한다.동물들이 리버뷰를 갈 수 없는 이유와 연관이 있는 듯하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 재이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영원히 죽지 않는 리버뷰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그리고 그들 각자만의 이유남은 사람들의 비밀허무맹랑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상상속의 모습이 아닌곧 우리의 미래의 한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sf동화이다.그리고 동물과 인간의 관계 너무 좋았다하지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인간의 이기심이 부끄러웠다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은 행복은 과연 행복할까?기린이 나와서 그런건가 얼마전에 읽은 책<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라는 책이 생각 났다.나라면 리버뷰에 들어갔을까?응 , 난 무조건...ㅎㅎㅎㅎ아프지 않고 늙지않고 죽지않는 삶은...꽤 매력적이니까...하지만 한편으론 불로불사가 된다면행복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인공지능시대를 사는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와특별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택한 <창밖의 기린>나 역시도 엄지척!추천해본다..... #초등도서 #어린이서평단#책추천 #동화추천 #sf동화 #도서제공 #도서협찬#초등책읽기
📚#나의먼이름에게 소설의 첫 만남!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36번째 이야기나의 먼 이름에게는우리 곁의 작은 늑대 "반려동물" 개 의 시점인 소설이다.개의 조상... 멀리멀리 기원을 찾아가면늑대의 후예라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을 것이다그런데 동물원에 가면 늑대를 "개과" 라고 하는데...그럼 개가 먼저?늑대가 먼저?급 옆길로 새버린 나의 궁금증😅📗왜냐곤 묻지말고, 나도 몰라.여긴 인간의 세상이니까인간세상에서 적응하는 개들어디를 가나 인간의 세상.개들의 시간은 인간에게 달려있었다.📗우리는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가하지만 과거에는 인간과 싸우며인간과 같은 먹잇감을 노리고각자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또 다른 동족이자 다른 무리였다.단순한 호기심이었다.날카로운 이빨도 발톱토 심지어 털가죽도 없는 약해빠진 인간이 어떻게 늑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는지인간을 알고 싶었다신비로운 빛의 구덩이그 구덩이를 통해 인간의 세계와 과거 늑대였던 세계를 넘나들며 인간과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저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호기심을 꽤나 자극한다앞 서 말한 것 처럼개와 늑대늑대와 개읽으며 오히려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용맹했던 과거의 늑대가중성화 수술을 하고 정체성(?)을 잃고지금의 사랑스런 반려견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작가의 말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이 만남을 막지는 못할 것 이다.우리 곁의 작은 늑대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맙고 미안하다고😊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늑대의 후예라니!!!막지 못할 만남이다.기왕 이렇게 된거 엄청 사랑해줄께!ㅎㅎㅎㅎ인간과 늑대는 운명이야!!!동화책에서 소설로 넘어가는 과도기에딱이다!....#소설의첫만남 #창비 #나의먼이름에게 #길상호 #소설 #랜덤서평단#동화 #소설 #초등고학년부터 #첫소설 #책과멀어진이들을위한마중물독서@changbi_insta
📚#빛들의환대 #전석순 #장편소설울었다.왜 울었는지 모르겠다읽으면서 눈물이 났다.마음 한 켠에 묵직한 돌멩이 하나 올려 놓은 기분이었다📕살아봐야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다나는 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을 뻔 했던 날이 있었다.병마와 싸우며 사후를 생각하고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다시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그리고 다시 살 수 있다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고민했던 성찰의 시간이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그냥 재미로 읽히진 않았던 것 같다.📗오늘은 당신의 첫번째 기일입니다.---------------임종 체험관이다.영정사진을 찍고 유서를 쓰고수의를 입고 죽은 다음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지를 고민한다.그리고 관에 누워 지난 삶을 되돌아본다.헛웃음이 난다.죽음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이영정사진이 마음에 안든다.관이 딱딱해서 불편하다저승사자가 너무 무섭게 생겼고 불친절하다.임종체험이 너무 시시하다.라니.....📗혹시 죽어보셨습니까?아이러니하게도 경험해보지 못한 죽음을 경험해보며어쩌면 이렇지 않을지도 모를 사후 세계를 경험하며누구는 불만을 이야기하고누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재밌다.임종체험으로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을 준비하는게가능할까?아니면 잘 죽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까?그것도 아니라면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살아보고자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단순히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아픔을 호소하고현재를 돌아보며희망없는 사람들에게는 한 켠의 희망의 자리를 내어준다.무던하고 소소한듯한 이야기의 흐름속에서너무 있을 법한 사건사고들을 들여다보며인생의 고단함과 애환이 느껴진다.어쩌면 그래서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다.정확하게 뭐라 형용하기 힘든 묵직한 메세지가마음을 울린다.솔직히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닌것 같다.이야기가 이 곳 저곳 앞 뒤 왔다갔다 하는 시점의 변화가 커서-하지만 그런 흐름 역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빗대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확실한 건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잘 살아보려고 왔다는 거예요-------------💡당신은 혹시 생각해 둔 묘비명이 있나요?죽은 다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나요?당신에게 가장 소중한건 무엇인가요?죽음을 체험하고 싶다면지금 삶에 회의를 느끼는 중이라면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차분하고 천...천히...우리 어짜피 태어난거 그냥 잘 살아봅시다.....소설 #한국소설 #나무옆의자 #출판사 #소설추천 #죽음체험 #장편소설#임종체험 #제21회세계문학상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