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들의 환대 - 제2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전석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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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환대 #전석순 #장편소설

울었다.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마음 한 켠에 묵직한 돌멩이 하나 올려 놓은 기분이었다



📕살아봐야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다

나는 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을 뻔 했던 날이 있었다.
병마와 싸우며
사후를 생각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다시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다시 살 수 있다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던 성찰의 시간이 ....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그냥 재미로 읽히진 않았던 것 같다.

📗오늘은 당신의 첫번째 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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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체험관이다.
영정사진을 찍고 유서를 쓰고
수의를 입고 죽은 다음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관에 누워 지난 삶을 되돌아본다.

​헛웃음이 난다.

죽음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이
영정사진이 마음에 안든다.
관이 딱딱해서 불편하다
저승사자가 너무 무섭게 생겼고 불친절하다.
임종체험이 너무 시시하다.

라니.....



📗혹시 죽어보셨습니까?

아이러니하게도 경험해보지 못한 죽음을 경험해보며
어쩌면 이렇지 않을지도 모를 사후 세계를 경험하며
누구는 불만을 이야기하고
누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재밌다.

임종체험으로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을 준비하는게
가능할까?

아니면 잘 죽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살아보고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단순히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아픔을 호소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희망없는 사람들에게는 한 켠의 희망의 자리를 내어준다.



무던하고 소소한듯한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너무 있을 법한 사건사고들을 들여다보며
인생의 고단함과 애환이 느껴진다.



어쩌면 그래서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정확하게 뭐라 형용하기 힘든 묵직한 메세지가
마음을 울린다.



솔직히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닌것 같다.
이야기가 이 곳 저곳 앞 뒤 왔다갔다 하는 시점의 변화가 커서-
하지만 그런 흐름 역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빗대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확실한 건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잘 살아보려고 왔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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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생각해 둔 묘비명이 있나요?
죽은 다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나요?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건 무엇인가요?







죽음을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 삶에 회의를 느끼는 중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차분하고 천...천히...









우리 어짜피 태어난거 그냥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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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체험 #제21회세계문학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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