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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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밀실"에서 벌어지는 연애 소동극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나름 소설을 좀 읽었다는 사람이고
편지 형식의 글들도 여러권 읽어보았지만
이 책 ! 상당히 독특하다.



일본 탐미문학의 거장 미시마 유키오가 알려주는 연애 처세술



남의 연애이야기가 제일 재밌다고 했던가?
다른 사람의 편지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섯명의 등장인물

고리마마코
야마도비오
가라미쓰코
호노오 다케루
마루 도라이치 의 인물들이
번갈아 쓰는 편지를 보여주고 인물들의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해놓았다



사랑 . 질투. 원망. 협박. 증오. 용서까지
인간이 사랑을 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다 표현되어 있어
읽는동안 지겹지 않게 집중할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실소를 금치 못했다.



엄마뻘 여자가 아들뻘 남자를 사랑해 질투를 하고
유부남이 미망인을 성적으로 유혹하고
그 와중에 도라이치는...
이름처럼...도라이..같고..ㅎㅎ



컬러티비를 갖는것이 소원이고
엘리베이터를 직접 운전하고
혼전임신을 한 것을 동물에 비유하는 등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 배경이므로 참고할 것
처음 연재된 시기가 1966-1967이고 1991에 나온 초판 문고를 사용-
부적절한 신분 직업 장애에 관한 문구나 성차별적 표현이 있지만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고 읽으면 반감이 덜 할 것 같다.

📗

-뒈져버려 p252



진짜 육성으로 터진 부분 ㅋㅋㅋㅋ
모든 내용을 아우러 넘 잘 표현한 문장인것 같다.



그리고 편지 중반에 영어교사인 마마코가 일러준
영어로 편지쓰는 법이라던가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전하는 편지쓰는 법은
각 자 알아서 판단해서 이용해보시길 ㅋㅋ



나는 상당히 유쾌하게 읽었음
조금 지저분하고 조금 어이없고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서 재밌는 책이 아닌가 싶다.



-상대와 농염한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편지쓰고 싶은 사람

-사랑의 라이벌을 티 안나게 비방하는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

-호기롭게 돈을 빌리는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
이!!!!! 읽으라고 하지만..



음...절대 따라하지말것
오히려 악영향일 듯....

ㅋㅋㅋㅋㅋ



남의 이야기를 몰래 들여다 보는게 젤 재밌다.
인물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에
나 역시 읽으며 감정소모가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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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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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의모든것을 #시오타다케시

🥶

아주 어마어마한 벽돌책이다.
543페이지가 되는 아주 호흡이 긴~~~~일본 추리소설

범접하기 어려운 두께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지레 겁 먹지말 것- 실망시키지 않음

흠..
보통 책의 두권 반정도는 되는것 같기도 하고....😅

-------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다
그것도 사상 초유의 동시 유괴사건
1991년 12월11일 초등학교 6학년 아쓰유키가
하굣길에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어 가나가와현에서 4살 료가 유괴된다.



하지만 아쓰유키는 구조하였으나
경찰의 존재를 눈치챈 범인은 자취를 감추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며 료군은 사라진다.



그리고 3년 후 7살이 된 료는 스스로 돌아오게 되고
아이와 그의 조부모는 사건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않는다.

이후 30년이 지나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죽자 함께 수사했던 신문기자 몬덴은 다시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



앞서 말했지만
30년의 이야기를 구성하다보니
호흡이 보통 긴게 아니다.
그러니 저런 벽돌책이 나왔겠지 ㅎㅎㅎ



보통 소설 책들이 2시간의 짧은 영화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주말연속극?미니시리즈 같은 느낌이다.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당시 이야기와
료의 어린시절 그리고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가 차례로 전개되며 중반부 부터는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며
조금 버거웠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아.... 이 서사를 보여주기위해
이렇게 달려왔구나 싶었다

그 중간 내용이 없었다면..
결말이 그렇게 슬프지도 않았을듯..



짧은 시간이지만...
범인 아닌 범인의 료와 함께한 3년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유괴는 유괴
그래서 더 슬프다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안되는 일이기에..

...

이 책은 거짓속에서 "존재"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찾게 된다.



슬퍼..ㅜㅜㅜ

마지막 열린 결말은
그래도 해피엔딩을 생각할 수 있어서
조금은 나은것 같다.



중간중간 목차별 작가의 허를 찌를 유머러스한 엔딩은
실소하게 되니 그 매력을 한번 찾아보는것도
다음 목차를 기다리는 방법일지도 ㅎㅎ





너무 슬프다.ㅜㅜㅜㅜ
어린 료의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짠하다.



작가가 신문기자 출신이라 리얼리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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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 신문 기사 읽기 2 - 경제·사회·문화·국제·오피니언 육각형 신문 기사 읽기 2
배혜림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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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신문기사읽기 #배혜림

🥶

방학 시작하셨죠?
네... 저희도....😅

방학 중에 대체 뭘 해야할지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책보다 좋은 교재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는 너무 불안하잖아요

이 책은
✔️6가지 빈틈없는 읽기 전략 으로
완벽한 초등 독해를 도와줍니다

▪️2024-2025 최신 뉴스로 구성
되어 있어서 아이가 재밌게 기사를 읽고 이해할 수 있어요

▪️환경/과학/기술/오피니언 으로 구성된 1권과
경제/사회/문화/국제/오피니언 으로 구성된 2권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주제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읽기력, 분석력, 요약력, 어휘력, 연상 추론력, 비판적 사고력의 완벽한 6가지 읽기 전략!

✔️신문을 읽은 뒤 스스로 문해력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가 있어서
독해력도 키우고 분야별 배경지식도 쌓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저는 아이와 한줄 씩 번갈아가며 본문 읽기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체크하였는데요
이렇게 하니 아이거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50개의 주제로 하루에 한 주제씩 하면 방학 끝!
기사마다 난이도 체크도 있으니
어려운 기사는 부모님과 한번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알찬 방학 보내기
성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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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 목소리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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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목소리 #이노우에마기 #장편소설

"이 책의 결말에 모든 열정을 바쳤다"
인정합니다!
읽는 내내 긴장감으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아리아드네의목소리>는 최신 드론 기술을 활용해
지하 도시에 같힌 삼중 장애인 구조자를 구하는 과정을 그린 재난 미스터리다

"드론"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탄탄한 구성이 어우러져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스릴과 감동스토리까지 다 잡은 작품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
영화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만큼 완벽함
대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야함

예전에 <투마로우>라는 재난영화를 영화관에서 본적이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단체 관람객들이
영화클라이막스에 기립 박수를 치셔서
엄청 웃었던 일화가 있었는데
딱 그 어르신들이 된 기분이었다.
순간순간 기립박수.환호성을 지를 구간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움찔 ㅋㅋ

아무것도 하지말고 딱 이 책에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보시길 ㅡ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순삭! 어느하나 버릴게 없는 작품이었다.

니라사와땜에 조금 짜증이 났었는데...
결국은 클라이막스를 위한 큰 그림이었어~

📗

아리아드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
는 아리아드네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따왔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는 그 유명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할 때 자신을 흠모하던 크레타섬의 공주 아리아드네에게 받은 실타
태를 써서 괴물이 사는 미궁에서 탈출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것을 '아리아드네의 실'이라 부르는 것도 이 이야기에서 유래했다.p91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거기까지다.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가 아니다.
불가능하다고 믿지 않는 한 할 수 있다.
도박처럼 베팅을 계속하는 한 패배가 아니다.
언젠가 큰 승리를 거뒤 그전까지의 패배를 단숨에 만회할 수도 있다.p55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거기까지" 의 의미-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결말에서 생각했던 것 -
어떤게 더 와닿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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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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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남쪽으로가는날 #리사리드센 #장편소설

우선 이 책은 번역가가 너무 잘 쓴 것 같다.
몇십년 전만해도 해외 도서만 읽던 나였는데
국내 작가들에게 빠져 한동안 등안시 했다가
다시 읽으려니 문법의 흐름이나 아주 미세한 불편함에
진도가 잘 안나갔었는데
이 책은 너무 부드럽게 잘 읽혀서 좋았다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5월18일 목요일부터 10월13일 금요일까지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할아버지 "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요한나.잉리드.마리에.칼레.에바레나 등 요양사들의 일지와
아들 한스의 메모가 내용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보"가 당신에게 말하는 듯 이야기를 하는데
"당신"은 요양원에 있는 치매에 걸린 아내 "프레드리카"다
아버지를 "노인"이라 부르고-

마틸다.로스 등 동네 주민부터
아주오래된 벗 투레와
손녀 엘리노르까지
등장인물이 상당히 많다😆

참! 식스텐을 빼놓으면 절대 안되지~
그의 또 다른 벗이자 반려견 "식스텐"

어떻게 보면 기력이 쇠해진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의 보물같은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하는
아들과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랑이다-
아버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려는 ..

그런 아들과의 마찰 중에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하고
자신을 돌이켜보고
사랑하는 아내를 기억한다.

어떻게 보면..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이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해야할까?
아주 서정적이면서 따뜻한 책이면서
슬프고 가슴시린 이야기.


천천히 하나씩 정리하고
하나씩 기억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들의 이야기
우리가 언젠간 마주해야 할 삶의 끝자락
인간의 마지막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공감과 감동의 서사.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정말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자극없이 .. 담담하게 풀어낸 삶.우정.사랑...
인생책 하나 찾은 것 같다


📗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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