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남쪽으로가는날 #리사리드센 #장편소설우선 이 책은 번역가가 너무 잘 쓴 것 같다.몇십년 전만해도 해외 도서만 읽던 나였는데국내 작가들에게 빠져 한동안 등안시 했다가다시 읽으려니 문법의 흐름이나 아주 미세한 불편함에진도가 잘 안나갔었는데이 책은 너무 부드럽게 잘 읽혀서 좋았다<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5월18일 목요일부터 10월13일 금요일까지의 이야기이다주인공 할아버지 "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요한나.잉리드.마리에.칼레.에바레나 등 요양사들의 일지와아들 한스의 메모가 내용의 흐름을 정리해준다."보"가 당신에게 말하는 듯 이야기를 하는데"당신"은 요양원에 있는 치매에 걸린 아내 "프레드리카"다아버지를 "노인"이라 부르고-마틸다.로스 등 동네 주민부터아주오래된 벗 투레와손녀 엘리노르까지등장인물이 상당히 많다😆참! 식스텐을 빼놓으면 절대 안되지~그의 또 다른 벗이자 반려견 "식스텐"어떻게 보면 기력이 쇠해진 아버지를 위해아버지의 보물같은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하는아들과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사랑이다-아버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려는 ..그런 아들과의 마찰 중에 과거를 돌아보며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하고자신을 돌이켜보고사랑하는 아내를 기억한다.어떻게 보면..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이를 위한준비과정이라고 해야할까?아주 서정적이면서 따뜻한 책이면서슬프고 가슴시린 이야기.천천히 하나씩 정리하고하나씩 기억하고..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들의 이야기우리가 언젠간 마주해야 할 삶의 끝자락인간의 마지막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공감과 감동의 서사.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정말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었다자극없이 .. 담담하게 풀어낸 삶.우정.사랑...인생책 하나 찾은 것 같다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