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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학 -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수미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같은 저자가 쓴 즉전력이나 다른 일본인이 쓴 둔감력을 읽고 나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 책에서도 섬세하고 예리한 일본인의 감각이 느껴진다. 무슨 심오하고 방대한 학술연구의 성과를 소개한 게 아니라, 저자가 일생동안 죽 실천하면서 효능을 봤던 생활 방식, 행동 양식을 깔끔하게 소개해서 들려준다. 짧은 시간에 죽 읽어 내릴 수 있고, 중간에 쉬었다가 아무때고 다시 읽어도 되고, 참으로 독자가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단순히 어떻게 휴식할 것인가에 관한 책은 아니다. 직장 근무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관한 책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터이므로, 가정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관한 저자의 설명이기도 하다.
저자의 충고에 나를 비추어보니 거꾸로 하고 있는 게 너무 많다. 예컨대 저자는 직장 동료와 취하도록 마시는 거는 시간 낭비일 뿐이며, 업무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가볍게 한 잔하라고 하는데, 주로 직장 동료들과 취하도록 마셔대는 나를 보니 새삼 한심하다. 그래서 여태 성공하지 못했나...ㅜㅜ
가정을 어떻게 운영해 갈까,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등에 관해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니, 한번쯤 읽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시간과 정력을 그다지 빼앗지도 않는 책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