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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전력 - 21세기에 살아남는 비즈니스맨 파워!
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화 옮김 / 이스트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이름이 참 섹시하다. 즉전력이라. 아마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적합하게 대응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천후 업무능력을 지칭하는 말이리라. 즉전력을 어학력, 재무력, 문제해결능력의 종합체로 개념화한 것도 적절한 것 같다.
글도 참 쉽게 읽힌다. 대가라서 그런가.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게 잘 썼다.
무기력증에 안주해서 뒤떨어져가는 일본사회, 일본인들을 각성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쓴 책이라 일본 이야기가 위주지만,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대책없이 주저앉아 있는 것이 오늘의 나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학력과 재무력,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공부법과 회의술을 개발하며 혼자 힘으로 살아갈 생각을 하라는 그의 가르침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실천하는 것이다. 항시 해야 할 텐데, 정말 비전 없는 일일랑, 무가치한 일일랑 그만두고 시간을 금같이 소중히 여기고 써야 할 텐데 하면서도 행동은 항상 똑같은 것이 문제일 것이다.
매년 한 가지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라는 것(책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시간을 쓰지 말라는 것, 티브이는 CNN이나 CNBC에 고정해 놓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라는 것, 가족들이 식사를 같이하며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라는 것 등은 새롭게 지적받은 바다.
한 번 강연에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의 말씀이니 이번에는 좀 실천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