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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 탐사 프로젝트
설성인 지음 / 다산4.0 / 2017년 5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아니어도 ‘인재’는 어디에나 있고, 필요한 존재였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인재’의 모습은 달라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준비되지 않은 모든 것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새롭게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결코 당황하지 않는 ‘인재’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만을 기다리며 인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는 준비된 또는 준비 중인 인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새로움이 도래하는 시대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었을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는 전반적으로 해외 대학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익숙한 MIT, 칭화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학들의 이야기이다. 들어는 봤지만 그들의 공부 방식, 그리고 입학, 학교생활 등 자세한 이야기까지는 사실 잘 모르고 있다. 각각의 학교는 그들의 이름이 유명한 만큼 대단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수행 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적합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인을 많이 배출한 대학, 자신들만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학 등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역사 또한 가지고 있었다.
해외 대학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어떤 것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생각해야 할 점은 다른 부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대학에서 해외 대학처럼 교육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 암기력 테스트와 같은 시험이 유지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 등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이다. 교육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예전과 다른 변화, 그리고 움직임 등이 포착되지만 아직까지 학습자나 교수자의 입장에서 크나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환경적인 문제도 못지 않게 있다. 교육 방식으로 인해 갑자기 학습자의 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암기력 테스트에 불과한 방식만큼은 변화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는 다양한 해외 대학의 이야기, 그들의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력의 기원인 교육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가 받고 있는 교육 역시, 언젠가는 해외 대학 사례를 능가하는 상황이 오길 고대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