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행복’이라는 감정에 척도가 있다면 누구나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려고 애를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지 않을 뿐,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은 개개인이 정의한 것들에 따라 다를 것이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 나쁘지 않다, 좋지 않다 등 정도의 감정으로 살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일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행복하다’는 “하버드 행복 수업”에서 말하는 ‘행복’과는 참 많이도 달랐다.

 

‘행복’에 대한 정의조차 어려운 지금 시대를 살아가면서, 간단명료하게 정의되는 “하버드 행복 수업”의 내용은 쉽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의 길로 조심스럽게 안내한다.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고민하게 되는 갈등 상황에 대해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주제들이 특히 그렇다. 지금보다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해질 것인가,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승진한다면 더 행복해질 것인가, 이직을 하면 더 행복해질 것인가 등 모두가 한 번쯤은 겪는 갈등 상황이 제시된다.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기 보다는 살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명확해진 느낌이다. 이 감정을 느끼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인생이 ‘행복’이라는 감정과 멀어지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멀어지지 않게, 그리고 최대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누구의 “행복 수업”이 아니라 “하버드 행복 수업”이라 특별했던 점도 있지만 구성되어 있는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행복을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