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 네트워크 시대의 권력, 부 , 생존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정주연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나날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주체가 되어 발전을 꾀하지만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개별적인 기술들이 모이면 필수적인 부분은 ‘연결’이다. 네트워크라고도 불리는 이 ‘연결’은 사람이 주체가 된 기술의 변화보다 더 발 빠른 변화를 이끌며, 미처 사람들이 파악하지 못한 채 흘러가기도 한다. “제 7의 감각, 초연결지능”은 ‘연결’ 다시 말해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연결의 시대에서 연결에 집중하지 않고 개별적인 사물에 더 집중하고 중요성을 부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이 네트워크 시대에서 사람이 갖춰야 하는 감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모두의 삶은 알게 모르게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본인이 선택한 것이든 선택하지 않은 것이든, 또는 알고 있는 연결이든 모르고 있는 연결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러한 연결은 예전과 같이 문제와 해결로 풀리는 단순함을 넘어섰다. 저자가 서두에서 소개하는 중국의 최고 인물인 난 사부는, 이 연결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딱딱하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난 사부’의 등장은 마치 구름 속 신선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등장이 상상과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딱딱한 내용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내용, 그리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적당한 유연함을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러한 감각은 쉬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 7의 감각으로서, 네트워크 시대의 전반적인 것을 살피고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도 말이다. 앞으로의 삶이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해지고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람의 변화 역시 필수적이란 생각이다. 때때로 눈부신 기술의 발전이 삶을 편안하게 해주었단 고마움도 있지만, 때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면의 모습이 무서워질 때가 있다. 예전과 같은 감성이 통용되지 않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만은 아닌가란 마음에서 말이다. 그래도 네트워크 시대에 사는,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으로서 제 7의 감각은 길러야 할 기술이자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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