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심리학 -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토니 험프리스 지음, 이한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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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초라하고 작아진다면 자존감을 찾으라는 말을 한다. 자존감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자신에 대한 확신과 확고함으로 만들어내는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몇 십년을 자존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어느날 스스로의 초라한 모습에 자존감 찾기를 시작했다면 이 부분이 무척 궁금할 것이다. 어디에서 어떻게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를 자존감을 찾아야 하는지 말이다. "자존감 심리학"은 자존감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아가며, 어떤 말을 듣고 어떤 행동을 보는지에 따라 자존감의 형성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당당하고 확고한 주장을 펼쳤을 것이란 예상이 든다. 지금은 이런 저런 상황을 확인하고 따지고 나서야 움직이지만, 어린 아이의 시선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직접적으로 말하고,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 대하여 누군가가 그러지 말라고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압력을 넣기까지 '아이'라서 허용되는 부분은 모두 자존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누군가는 자존감을 잃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자존감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고 있다. 환경의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은 든다. 개인이 가지고 태어난 성격이 모두 같지 않으니, 자존감에 대해 조금 덜 적극적인 사람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자존감 심리학"은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만든다. 행동 속에 들어 있는 의미들을 주제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대응하고 있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어떻게"하면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을 수 있다는 식의 글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동안 자존감이 없어서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한다. 결국 스스로가 누군가의 행동이나 언어에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지점까지 혼자 가지 않게 하며, 가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듯이 찾아지는 자존감은 아니니 적어도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접하며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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