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씽크_오래된 생각의 귀환
스티븐 풀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나온 새로운 결과물을 한껏 기대하는 사람, 이 두 상황 외에도 여러 변수가 있지만 간추려보자면 이렇다. 빠르게 달려가는 시대의 변화만큼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원한다. 익숙한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것에 선뜻 도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꼭 익숙한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새로운 것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어떤 일을 하든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꼭 필요하다. 새롭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없으며, 단순히 새롭기만 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 샘솟는 우물이라도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매번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리씽크’를 읽어보면 주로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지만, 새로운 것은 결국 오래된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이미 발견되거나 예견되었던 일과 상황들이 당시에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 환영 받을 때가 되면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탄생한다. 처음 발견한 사람보다 더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그로 인해 과거의 발견들이 재조명을 받기도 한다. 과학과 같은 유형은 ‘발견’과 ‘발견’의 연속이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발견한 것이 꾸준하게 새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등장하고 그 새로운 것에 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사람들, 그 속에는 오래된 발견이 함께 들어있다.

 

광고를 보아도 그렇다. 새로운 광고를 접하기도 하지만 과거에 나왔던 광고와 유사할 때도 있다. 당시에 눈길을 끌지 못하던 광고나 그와 관련된 요소도 시간이 지나 각광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먼저 발견하는 것보다 때를 잘 맞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사람들에게 전혀 와 닿지 않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사람들. 지금은 결코 인정받지 못하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겠지만 결국 언젠가 지금보다 더 많은 빛을 나게 할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가 결코 부질없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가슴깊이 생각하고, 아끼며 다듬기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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