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 - 스스로 길을 찾는 자문자답의 힘
켄 콜먼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나를 향해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었던가. 질문을 던진다고 하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질문을 한다는 행위 자체가 질문이 되어버렸다. “내 인생에게 묻고 싶은 한 가지”는 이런 질문을 이미 던진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이다. 질문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한두 가지의 질문이 아니다. 삶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밑바탕이 된 질문이다. 역할, 소통, 결단력, 방해 등 다양한 요소들의 질문을 살펴볼 수 있다. 질문이라고 해서 단순한 문답 형식이 아니고 저자와 관계된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사람들의 삶과 그리고 부딪혔던 문제 또는 상황들에서 던진 질문이다. 모든 내용이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저자는 완급 조절을 매우 잘했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이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중반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서 좋다는 것과 그들의 치열함이 책 속의 질문을 통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나라면 결코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없는 것들을 실행하고 질문하는 그 모습에서 나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때로는 치열하지 않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 어떤 쪽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하나의 ‘잣대’와 같은 내용이다. 부쩍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아 할리우드 유명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사업은 항상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잘 나가는 사람에게도 그런 상황이 따라간다는 것은 사실 와닿지 않았다. 애초에 출발선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지 않았다. 출발선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받아들여야 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제대로 된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자신에 대한 질문을 제대로 던지는 것,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삶을 누리려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삶이니 그 누구의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니니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의 길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그것에 가장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 아닐까. 책 속에 나와 있는 사람들처럼 때로는 비슷하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삶이 주는 질문과 답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것이 지금 우리네의 삶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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