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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집중력 - 평범한 사람도 집중력의 신으로 만드는 하루 16초 집중력 훈련
모리 겐지로 지음,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집중력을 필요로 한 시간이 언제였던지 기억조차 잘 안 난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집중력을 필요로 할 때는 그 집중력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 잘 찾아지지 않기 마련이었다. 한번쯤은 누구나 공부만 하려고 하면 그렇게도 다른 할 일이 떠오른다고 한다. 갑자기 책상을 정리하고 주변을 청소하는 일 등 말이다. 그러다보면 공부할 시간을 놓치게 되고 결론은 좋지 않게 난다. 그럴 때 집중력을 발휘할 중심점이 있었다면 다른 생각은 결코 나지 않았을까? 이렇게 집중력에 대해 또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점차 잊어가고 있을 무렵, ‘기적의 집중력’을 만나게 되었다.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엄청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했다.
적어도 집중력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고, 그 집중력을 내가 필요로 할 때 발휘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집중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카드’도 제공하고 있다. 사실 카드 제공이라는 말에 책을 다 읽기 전에 어디에 카드가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 찾기는 실패, 이것도 아마 집중력의 문제일 것이다. 적당히 넘겨보다가 없는 것 같으니 그러다 혹여 뒤의 내용을 미리 알아버릴까 싶어 포기했기 때문이다. 책을 계속 읽다보니 저절로 카드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중반부부터 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책에 쓰여 있었다.
집중력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주어진 일에 대해서 그 일을 다른 생각이나 느낌에 방해받지 않고 곧바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이다. 사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상황 아래 많은 다른 것들이 떠오른다. 저자는 성적이 좋은 학생과 좋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공부를 다른 생각 없이 바로 시작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집중력이며 이는 공부에만 한정된 상황은 아니다.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그 일을 지금 해야 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집중력의 시작이다.
책을 읽고 나니 어떤 일을 대할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시작을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다른 생각이 나거나 일단 하기 싫다는 생각이 아직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이 ‘시작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집중력이 생기길 기대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