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트롱 - 어떻게 더 강인하게 일어설 수 있는가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영아 옮김 / 이마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라이징 스트롱’, 저자를 눈여겨 보는 습관은 아직 들지 않아서, 물론 그만큼의 내공도 쌓이지 않았다. 이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야 얼마 전에 읽은 ‘마음 가면’이 같은 저자의 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 가면’을 읽으면서도 ‘마음’에 관해서만큼은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라이징 스트롱’ 역시 저자의 글은 마음을 단단하게 가지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남기고 싶은 문장이 많은 편은 아닌데, 번역의 탓인지 아니면 저자의 원문이 훌륭한 것인지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문장들이 많았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며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들은 심리학에 전문인 사람은 결코 불행할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 내는 것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 자신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으로 인한 결과가 좋지 못할 때도 있고, 그로 인해 노력하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과 같은 글은 거리감 없이 쉽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프로답지 못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겨왔다. 감정적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그것은 이성적이란 것보다 부족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성장해 나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예전이라면 감정을 참고 결코 말하지 않거나 폭발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사람의 축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명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해결하는 것이 더 프로다운 모습으로 보여진다.

 

살면서 감정적이지 않을 때가 어디 있겠는가. 하다못해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내고 싶은 날이 있는데, 큰 일이 터졌는데도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그러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 축에 들지는 못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현명한 감정 표현이 더할 나위 없는 올바른 처사이다. 저자는 차근차근 단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로인해 조금 더 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는 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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