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 - 꼴 보기 싫은 직장 내 진상 대처법
고바야시 에치.고바야시 에치 감수,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 심지어 그런 사람은 직장을 옮겨도 비슷한 유형, 또는 같은 유형으로 존재하기에 나를 따라다니는 것인지 내가 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보통 그런 사람들의 대처 방법에 대해 우리는 참는 쪽을 더 많이 택한다. 생각 같아서는 바른말, 바르지 않은 말 섞어 가며 대처하고 싶지만 직장 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대처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럴 때 필요한 책인 바로 “너 때문에 회사 가기 싫어”이다.

 

이 유형의 책을 몇 권 접한 적이 있는데 이 책처럼 자신을 분석하고 그리고 각 유형별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 일본 화풍의 그림이 큼직큼직하게 담겨 있어, 어떤 상황인지 금세 알아볼 수 있다. 그 상황에 감정 이입을 하는 것은 덤이다. 여러 가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나름 “일반적인” 상황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때마다 딱 속 시원한 대처는 아니지만 저 정도는 내가 할 수 있는 대처라고 생각되는 대처법이 나온다. 그래서 아마도 이 책은 앞에서 자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하지만 나의 스타일에 맞춘 대처만 쏙쏙 읽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 읽을 때 다른 유형의 사람 대처법도 함께 읽어나갔다. 사람마다 유형이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도저히 저런 대처법은 나와는 맞지 않겠다 싶은 것들이 있었다. 나름 유형한 분류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직장 생활을 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 이 지구 상에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이 어떤 문제든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고, 어쩌면 나를 괴롭히는 또는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나는 그로인해 너무 괴로운 상황 등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저 사람은 분명 나쁜 마음을 먹고 저런 식으로 행동한다고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도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게다가 그 사람도 누군가는 자신을 괴롭힌다고 믿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타인으로 인해 괴롭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적어도 언젠가는 오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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