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 - 미국 창업계의 슈퍼스타 게리 바이너척의 스타트업 멘토링
게리 바이너척 지음, 이시은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직장을 다니다보면 나만의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진다. 거의 대부분이 생각에 그치고 더 한 단계 후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지만,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꼭 기막힌 아이디어가 있어 창업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막힌 아이디어가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도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디어를 검증할 만한 매체는 너무나 많고 기회도 무수하다. 단지 그것을 할지 안 할지를 결정 못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발달한 이후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콘텐츠로 불린다. 물론 IT 기술이 반영되지 않은 일반 서책도 콘텐츠이다. 하지만 IT 기술이 반영된 것들이 콘텐츠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르겠다.

 

콘텐츠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그 콘텐츠를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만족으로 두고 볼 것인지 등 다양한 경로가 있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내가 만든 콘텐츠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그 누군가,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확인하고 싶어서 또는 그런 결과를 얻고 싶어서 읽고 싶었던 책이 “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이다. 이 책은 간단간단한 질문과 저자의 설명이 어우러져 있다. 스타트업이라는 분야에 생소한 사람들조차 익숙한 내용들도 있고, 정말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물어볼 수 있는 기초적인 질문도 담겨져 있다. 그러한 질문을 읽을 때마다 “나도 이 부분이 궁금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덤이다.

 

콘텐츠를 비롯하여 플랫폼, SNS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남들보다 먼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지 그렇게 시도했을 때 이번이 망하는 판이냐 흥하는 판이냐는 개인에게 달려있다. 누군가가 먼저 시작해서 닦아 놓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한 후 찾아오는 실패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만드는 것이 조금 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 가장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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