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나를 지켜낼 힘이 있다 - 원하는 삶으로 나를 이끄는 3가지 단어
쉬지아훼이 지음, 한유진 옮김 / 예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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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 사람이 세상의 변화 속도에 맞춰 변화기가 쉬운가. 대부분이 변화를 따르지 않고 안정을 보다 안전하게 추구하기 위해 급급하다고 생각한다. 급급하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되도록 현 상황에서 큰 변화를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다. 세상이 그리고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해서 꼭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분명히 있다. 이런 변화가 급한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키며 적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나에겐 나를 지켜낼 힘이 있다.’이다.

 

어딘가의 직장을 다니면서 동일한 사이클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물론 나 역시 그렇다. 다른 일을 하기에는 엄두도 나지 않고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어쩌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만큼의 큰 선택지가 될 거란 생각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몹시 우울함을 느낀다. 지금 이 상황과 나의 이전 선택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나아졌을 거란 기대감으로 말이다. 이런 상황을 저자는 자주성, 자발성, 자존성 세 가지를 필두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누군가가 정해진 항로대로 가지 말고 진정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길을 찾기 위한 하나의 시작점이다.

 

이 책은 각 소주제에 맞춰 자신을 테스트해 볼 기회도 준다. 간단한 설문지 형태지만 과연 내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나는 정말 지금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테스트가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고 채찍질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요즘 나오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이 다 이렇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삶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월급을 받는다고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정년까지 가는지도 사실 미지수다.

 

나를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이 시기, 그리고 지금 이 세상에 맞춰 나라는 사람의 길을 다시 다잡아줄 기회가 되어주는 책이다. 방향은 나 자신이 잡아야겠지만 단절된 채 어쩌면 답답하게 살고 있는 우리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나를 위해 사는 길이 어디로 가면 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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