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제니퍼 루이스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유쾌하면서도 우울함을 한 방에 날리는 것 같은 쾌활함이 읽는 내내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함께 춤을 춘다. 한 권의 에세이를 보는 것이 엄청 오랜만이면서도 문장도 쭉쭉 잘 읽히게 쓰여져 있어서 읽을 맛이 났다. 인생은 기세다라고는 했지만 저자의 인생은 실패, 상실, 우울, 상처가 버무려져 있다. 루이스 인생 내내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잘 나가는 배우이면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인간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 에세이지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술술 풀리는 남의 이야기보다 자기 방식대로 멋지게 살아온 루이스의 이야기가 조금 더 와닿는 것은 사실이다.


기세 넘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루이스는 엉망진창인 상황에서도 기세 있게 들이받는 게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는 태도, 당당하게 행동하는 모습 등으로 표현되었다. 모두가 루이스처럼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에너지가 강하고 거침없는 사람이라서 따라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들 수 있다. 로니의 장례식이 끝났을 때 "다들 좋았던 이야기만 하잖아"라고 남긴 멘트가 뭔가 마음을 울렸다. 누군가에게는 자랑이기도, 훈장이기도 하는 그런 과거 이야기들은 늘 좋았던 이야기만으로 가득차있다. 하지만 루이스는 달랐다. 다른 삶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우울하지만은 않지만 루이스는 전혀 웃기지 않았을 밀싹 관장 이야기도 나온다. 그녀의 패기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결국 차 뒷좌석에서 요강과 함께 마무리 된다. 이러한 소소한 즐거움도 있지만 큰 슬픔을 오가기도 하면서 루이스의 인생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목만큼 짜릿하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이 책은 킬링타임 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이 아깝다. 한 자리에 앉아서 금방 빠져들어 읽을 정도의 흡입력이기 때문에, 여유 시간에 각잡고 앉아서 읽어보면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될 것이다.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