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처음이라서 막막한 발음 강세부터 연음·축약까지,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
하이빅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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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들 어린 시절에 영어를 배울 때만 해도, 우리 윗세대는 발음이 이상하고 우리가 발음이 좋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영어를 배운지 오래된 사람이 되어버린 지금은 우리 윗세대 발음이 바로 지금의 우리 발음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발음의 문제는 연령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가만 넘겨보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 발음도 다 틀렸다. r과 l의 구분은 한국 사람 대부분이 어려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발음은 트레이닝이 전부라고 하는데, 이 책 한권으로 내내 트레이닝 하다보면 그동안 이상하게 발음했던 단어들이 고쳐질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써놓기도 했지만, 방법적인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예를 들어, 맨해튼을 맨해은으로 읽는 방법은 그냥 읽는 게 아니다.  누간가가 갑자기 내 배를 치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배에 힘을 줘야 한다.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t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그 이후에 숨을 짧게 끊어주면서 배에서 밀려 나오는 소리로 발음을 하면, 맨해튼이 아닌 맨해은으로 된다. 따라해보면 복근운동도 되는 느낌이 든다.


i:와 i, 저자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건 bitch와 beach이다. 우리는 대부분 비취, 비치라고 읽는다. 하지만 여기 i에 포인트가 있다. i:는 '이'를 한 상태에서 혀를 좀 더 위로 끌어 올리고 힘을 더 주어 길게 소리를 내라고 한다. 한번 해보면 알겠지만 결코 쉽지 않다. 이래서 발음이 이상했던 거다를 계속 깨닫게 된다. 그 와중에 길게 소리를 내면서 두번째 i가 될 때는 힘을 풀어주면서 곡선의 소리를 내야 한다고 한다. 이쯤해서 어렵다고 포기하지말라고 저자 강의 QR도 함께 제시해 두고 있다. 글로 봐서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이다. 단어만 연습하다가 문장 연습으로 하는 파트로 가면 고새 까먹고 발음을 다르게 한다. 그래도 그동안 내가 잘못된 발음을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뒤로가면 연음에 대한 부분도 배운데, 대부분의 단어가 명확하게 들리는게 아니고 이어져서 다르게 들릴 때가 많다. too early는 한국어로 치자면 투얼리 정도 된다. 이런 발음이라면 누가 too early라고 생각하겠는가. 최소한 자신이 제대로 발음해야 무슨 단어를 말해도 이해가 가능해진다.


읽다보니 꽤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영어 발음 책이었으면 재미없었을까 싶은데, 혼자서 우물우물 따라하다보니 몰랐던 게 참 많았단 생각이 들었다. 영국식 발음은 또 다르겠지만, 미국식 영어 발음이라도 똑바로 배워두고 싶다면 (학원도 인강도 귀찮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연습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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