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더 포비아 - 요즘 세대는 왜 리더를 두려워하는 걸까?
정인호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거의 리더는 꼭 되고 싶거나 되어야만 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요즘 MZ세대에게 있어 리더는 꼭 가야 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한다. 예전과 달라진 MZ세대의 삶의 방식이 직장에서 역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거나 생각하지 않는 세대들에게 리더라는 자리는 꼭 가야만 하는 자리가 아니게 되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훗날의 보상보다는 현재의 시간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한다. MZ 세대가 리더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는 그들에게 리더를 강요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리더라는 존재는 직장에 소속감을 갖게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소속감을 저해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예전이라면 직장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리더가 되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바로 소속감과 직결되었는데,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MZ 세대들이 하기 싫어하는 리더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가 아닌, 보스가 되기 보다는 가이드가 되어주는 리더를 더 선호하는 그들에게, 보스의 자리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을 통해 지금의 조직 구성원이 되기까지 숱한 경쟁을 거치면서 MZ 세대들은 경쟁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평등하게 모두와 같은 곳에서 업무를 하는 상황을 벗어나는 순간 리더 포비아는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업무에 대한 통제감, 번 아웃 등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MZ 세대 맞춤 대처와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존과 다른 가치를 중시하는 세대들을 기존과 다르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해야 하며, 함께 걸어가야 한다. 단순히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세대 간의 차이라고만 치부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일이다. 앞으로의 세대는 기성 세대가 아니라 MZ 세대이기 때문이다.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던 사람들보다 리더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조직의 와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고, 어떤 리더가 변화하는 세대에게 더 적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고민을 도와주고 답을 찾아줄 수 있는 책이 바로 <리더 포비아>이다. 리더가 되기 왜 싫은지,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