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센스 - 소진된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는 마음 회복법
그레첸 루빈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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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파이브 센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감을 의미한다. 다섯 가지 감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이는 누군가의 삶에 '다름'을 가져다 주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하는 역할을 한다. 삶이 지루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감각을 키워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먼저 오감 중 시각은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물체를 보기도 하고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이 모든 정보를 누군가와 동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보는 것은 어떤 상황에 대한 전부가 아니고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는 일부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게 일부인지 모르는 경우 또한 많다. 시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드레스 색에 대한 부분이다. 누구는 은색과 파란색이나 누구는 다른 색이다로 말이 참 많았던 일이다. 그에 대한 답은 우리의 뇌가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다른 것인데, 어떤 위치에서 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이렇듯 시각은 우리를 늘 보던 것에 익숙하게 만든다. 하지만 저자는 새로운 시각을 확장하길 권한다. 평소 살펴보지 않았던 것에 눈길을 주고, 누군가가 어떤 차림을 하고 있는지 처음으로 눈에 넣어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의 삶은 새로운 행복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감각은 청각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누구나 음악 듣기를 좋아하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기려한다. 하지만 저자가 권하는 것은 음악을 잘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침묵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침묵이야 말로 청각에서 우리가 그간 찾지 못했던 편안함을 얻게 하는 존재이다. 그 다음은 후각이다. 이상한 냄새를 맡을 수도 있지만 좋은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주는 게 후각이다. 놀라웠던 사실은 좋은 향을 내기 위해 좋지 않은 향을 섞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좋은 향이 레이어드 되어서 더 좋은 향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미각은 생각해보면 다른 감각과 달리 우리의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언젠가 맛을 봤던, 그 상황과 기억을 되살리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촉각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촉감이 다르겠지만 다양한 촉감을 느끼면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다섯 가지 감각은 우리 삶에서 조금만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던 세상을 열어준다. 다섯 가지 감각으로 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새로움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는 않는 듯 하다. 새로움을 얻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안정감, 위로를 받고 싶다면 오감을 지금과는 다르게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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