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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 - 뇌와 마음이 순식간에 정리되는 심플한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윤경희 옮김 / 지상사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는 제목이 낯설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면 공부하기도 쉽지 않고, 뭐 하나 제대로 기억해 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지는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해보고 싶다. 저자는 60세, 시니어라고 불리는 이 나이대에도 충분히 머리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난 앞으로 나빠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더 머리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희망'을 가져야 한다. 머리가 점점 좋아질 일만 남아있고, 시니어라는 나이대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있다고 말이다. 자신의 생각 없이 남이 말하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무작정 화를 내는 등의 감정 표현을 하는 행동은 좋지 않다. 조금이라도 나의 생각을 말하려 하고 무분별한 감정은 자제하도록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인내심과 지적인 모습인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과거에 잘 나갔다는 건 그때의 일이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의 영광일 뿐 지금의 머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신체 건강을 챙기고 전두엽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의 영광을 가질 수 있다. 꼭 나이가 들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항목이 있었다. 싫은 것을 참지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싫은 것을 참으면서 보낸다. 누군가와의 시간이 싫고 짜증이 나지만, 인내심을 힘껏 발휘해서 참아낸다. 이런 행동들은 우리가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기회를 다 놓아버리게 한다. 싫은 것들은 꼭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피해보도록 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타고난 게 아니다. 남모르는 노력이 숨겨져 있는데, 신문을 본다거나 끊임없는 훈련을 한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나이가 들면서 노력해도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질병이다. 내가 선택한 게 아니더라도 우리는 병에 걸릴 수 있고, 가장 겁나는 것이 치매이다. 치매 환자 중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치매 진행이 더디게 된다고 한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치매에 걸렸다고 해서 다 포기하지 않고 뭐라도 스스로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60세 이후에도 머리가 좋아지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이는 분명 시니어의 나이대만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젊고 어린 시절에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게 있다면, 그 이후부터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아무 노력 없이 지금을 즐길 수 있는 사람에게는 경각심을 줄 수 있을 내용이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