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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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는 어원 상식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심리학 상식, 과학 상식, 철학 상식, 경제학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상식 사전들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르기 때문에 저자 역시 다 다르다. 이 책의 저자는 패트릭 푸트이다. 어원 상식 사전을 집필했으니, 이와 관련된 전문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는 1인 연구자이자 유튜브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 책은 총 11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어원이다보니,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만나보았던 구조를 생각하면 안 된다. 저자는 독자들이 놀라워할만한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일단 목차를 보면, 국가, 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동물은 심지어 포유류, 새, 파충류와 양서류, 곤충 등 분류를 세밀하게도 해 두었다), 역사적 칭호, 사물과 소유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총 6개 파트의 명칭인데, 나머지 절반이 아직 더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정말 다양한 분야, 주제를 다루고 있는 어원을 '재미있게' 살펴보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가에 대한 부분에서 '일본' 명칭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주 오래전 중국은 자신을 기준으로 일본이 동쪽에 있으니, 떠오르는 태양의 땅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에 중국은 일본을 '와'라고 불렀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가 '왜'라고 불렀던 과거가 떠올랐다) 이는 복종하고 순종적인 난쟁이를 의미한다고 한다. 당연히 일본에서는 좋아하지 않았던 명칭이라고 한다. 


곤충 부분에서는 Bullet Ant에 대한 것이 나온다. 곤충에 쏘이는 걸 떠올리면 우리는 '벌'을 떠올리지만, 실상 가장 고통스러운 침은 '개미'가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침의 고통이 어느 정도냐면, 블릿(총알)에 맞았을 때와 같다고 하여 저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개미를 쉽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고 있으며, 침에 쏘이고 나면 24시간동안 통증을 느낀다고 하니 엄청 무시무시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무수히 많은 단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단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단어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간다면 단어가 가진 의미를 조금 다시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길 것이다. 재미있는 책이 읽어보고 싶다거나, 어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마치 표지도 한 권의 사전처럼 되어 있단 생각이 들었는데, 읽는 내내 어원 사전이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어원이 포함되어 있어 읽는 재미 또한 있었다. 알아두면 쓸모 있을 어원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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