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 -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살자
김은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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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기결정성'이라고 하니 어떤 것이 자기결정성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결정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율성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이 책에서도 역시 자율성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자율성과 선택, 이 두가지가 바로 자기결정성이 가진 핵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하기에 앞서 누군가에게 의존하여 물어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떠밀려서 어쩌다보니 선택하기도 한다. 바로 이런 것들은 자기결정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자율성, 자기결정성의 주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연세대 교수님의 사례를 들며, 자기결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하고 있다. 문학을 읽는 사람이 주변을 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는 교수님 사례를 읽으면서, 유학을 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한 것에 대한 대단함이 느껴졌다. 적어도 지금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을 읽으며 그에 관한 전문가가 되어 인생의 행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인이 된 후에 자기결정성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할 무렵에 양육자가 먹여주는 방식이 자기결정성을 갖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 육아방식 중 하나인 음식이 놓인 숟가락을 입에서 2센치 정도 떨어뜨려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먹고 싶은지, 먹고 싶지 않은지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방법을 배워간다고 한다. 


이 자기결정성은 직장에서 하는 업무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일을 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에 치여서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일과 행복이 모든 사람에게 있어 일이 많으면 불행하고, 일이 없으면 행복하고라는 전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선택으로 갖게 된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여기서도 자기결정성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사람과의 관계는 또 어떨까. 사람들의 관계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행복감 중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새로운 사람에게만 친절하다거나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말투에서 존중이 없다거나 하는 둥의 모습을 우리가 행복과 멀어지는 지름길과 다름없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일이 얼마나 있었나, 나는 의존적인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결정과 선택에 믿음을 갖고, 나에게 가장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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