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 스토리 - 컨셉이 뛰어노는 호텔
윤경훈.전복선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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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호시노 리조트는 현재 국내외 50여개 이상의 체인을 갖고 있는 리조트 회사이다. 여러 개의 계열사가 있지만 료칸을 기본으로 하는 리조트 회사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원래도 단골손님 덕으로 불황인적은 없었으나 변화를 꾀하면서 더욱 번창하게 되었다. 호시노 요시하루는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면서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한다. 막상 일본으로 돌아와 가업을 이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반대에 부딪혔고 그는 바로 포기하고 미국계 은행에 취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포기한다고? 라는 의문도 잠시, 결국 그는 은행에서 파산 위기에 처한 리조트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 돌아간 일본에서는 친척들이 무상으로 잠식하고 있는 리조트 부지, 리조트 시설, 그리고 리조트에 납품하는 물품 등을 개선하기로 결심한다. 리조트에 속한 직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오너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생가나 다름 없는 곳을 호텔의 지분으로 넘기고, 호텔과 전혀 상관없는 곳의 땅을 대출로 사서 집을 짓는다. 물론 친척들에게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 청구는 물론, 추후에 리모델링을 할 생각이니 전부 나가주길 바란다고 했다. 처음에는 많은 반발이 있었지만 그에게는 제대로 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었다. 호시노 리조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고, 주변 공장보다 못한 시급과 처우에 불만이 많았다. 처음에 그는 이 상황을 모르고 사람들이 그만두는 것에 대해 걱정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인력 사무소와 같은 곳에 써 있는 호시노 리조트에서 일하면 과로사한다는 글귀에 그는 깨닫게 된다. 스스로 일을 하는 것으로 말이다.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몇몇의 사람이 영역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리조트의 성역이라고 하는 주방에 그는 들어가게 된다. 주방은 주방장만의 성역과도 같은 곳인데 그는 그만의 비법(=고객의 소리)으로 주방장을 설득하고, 프론트 데스크 직원을 주방에 투입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인사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요리를 못하던 사람은 요리를 배움으로써 요리가 가진 의미를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매 순간이 개선이고 혁신이었다. 가족이 여행을 온다고 해서 모두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탈피, 아이들이 따로 놀 수 있는 북카페를 만드는 일도 한다. 시작은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결국은 리조트만의 자산으로 남게 되었다. 그렇게 호시노는 영역을 넓혀갔고, 지금의 엄청난 크기의 체인이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이유가 있는 개선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생각이 새롭고 낯설어서 이상하게 느껴질 지더라도 (결국 반대하는 사람은 스스로 나가게 되어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단 생각을 해야 한다. 리조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의 매력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찾고 싶은 리조트를 만드는 것은 이 하나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도전하려면 작은 아이디어도 큰 결과를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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