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미타 무쿠 지음, 양지영 옮김, 와타나베 요시히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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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략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해봤다. 하다못해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있어서, 적어도 여기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쯤은 한 번씩 다 들어본 적이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삼국지에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가 어떻게 만나게 되어 도원결의를 하게 되었고, 그들이 어떤 순간순간을 맞이하였으며 어떤 결말을 맺게 되었는지에 대해 실어두었다. 단 한권의 책으로 그 많은 분량의 삼국지를 압축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장면, 대사 등을 위주로 잘 구성해 두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지의 내용 삼국지연의에 대한 것이다. 삼국지의 막을 열게 된 황건적의 탄생부터 설명이 시작된다. 그리고 도원결의를 맺고, 그들이 군사를 모집해서 황건적을 막으러 가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렇다면 2부는 무엇일까? 아니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삼국지면 삼국지지 왜 삼국지연의라고 하는 것일까?


삼국지는 삼국지, 삼국지연의, 삼국지평화 이렇게 3번의 진화를 거듭하게 되었다. 이중 가장 인기도 없고 완성도가 부족한 것은 '삼국지평화'이다. 촉나라를 정통으로 하고 있어서 나름 인기는 갖고 있지만 이상한 이야기들이 꽤 실려있어 완성도가 낮다고 한다. 그렇다면 삼국지는 무엇일까? 삼국지는 촉나라가 아닌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은 역사서다. 그리하여 촉나라를 편애하는 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촉나라 정통론을 갖고 있는 삼국지연의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각각 서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알아두어도 삼국지에 대해 약간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인계, 적벽대전 등이다. 삼국지를 끝까지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 유명한 장수들이 결국 좋은 결말을 보지 못하고 중간에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국지는 지금의 중국 대륙인, 과거에는 위, 촉, 오 시절의 치열했던 전쟁의 열기를 담고 있다. 중간 중간 그림으로 지도가 실려있는데 지금와 중국과 삼국지 속의 위촉오 위치를 살펴볼 수도 있다.


다른 책에서는 살펴보지 않는 각 나라별 인물들, 관계도 등이 실려있어서 관심있게 읽는다면 삼국지 읽는 재미를 좀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삼국지 자체가 꽤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이야기인데, 이렇게 그림과 해설을 함께 읽고 있으니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마치 영웅들이 지금도 결의를 해서 적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 같은 실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삼국지 읽기가 엄두가 안 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삼국지에 대한 내용을 나름 파악할 수 있으니,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이 재밌다면 그 이후에는 진짜 삼국지를 읽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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