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 일에 먹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의 태도에 대하여
하지현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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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면서 매일이 행복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혹시나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를 한 번쯤은 느끼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이 만들어졌다. 책에는 업무를 잘 하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직장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에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잘' 극복해 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실려 있다. 가장 먼저 저자는 일에 먹힐 것인가 주도적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가 일에 있어서 주도적일 수 있는 것은 사회 초년생 때는 아니다. 그때는 주어진 일을 해결하기도 급급하기 때문에 주도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인 것에 가깝다. 하지만 그로인해서 오는 "내가 뭘 하고 있는 것이지"라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주도성'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 예로 야생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와 야생 코끼리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파악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는 먹고 싶을 때 먹고, 먹고 싶지 않을 때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야생 코끼리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그로인한 결과는 수명과의 연결된다고 한다. 동물원 코끼리보다 야생코끼리가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우리 역시 자기 주도성을 갖게 된다면 달라지는 것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번 아웃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반가웠고, 보어 아웃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번 아웃을 느끼게 된다. 그럼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번 아웃이 오기 전에 '해결'해야 하고, 이미 번 아웃이 왔을 때는 늦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우아웃은 무엇인가. 쉽게 말해 권태이다. 권태로움을 느끼는 그 순간에 보우아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짜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짜증스러운 상황에 '짜증'을 과격하게 내는 일이 종종 있다. 이때 문제는 우리가 '짜증'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이고, 이 짜증나는 상황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기도 했고, 어느 정도 경력이 있어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 사람들이 읽어도 도움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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