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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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익히 많이들 들었을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어떻게 될 것이다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기후 변화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고,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시점은 놓쳤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있겠지만, 기후 변화에 적응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의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약 1.5도 가량 차이가 난다고 한다. 1.5도 더 높다는 이야기이다. 이 1.5도가 뭐 얼마나 크겠어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북극곰의 서식지 빙하가 녹는 수준이다. 그리고 다양한 이상 현상들 또한 발생한다. 게다가 1.5도는 3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도 예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3도 이상이 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을 예상하면 바다와 인접한 지역 중의 대부분은 물에 가라앉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바다와 근접한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혹여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비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뜨거워지는 지구, 찜통 지구에서 결국 어떤 생물과 동물이 살아남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에 던진다. 기후 변화가 시작된 이상 우리가 피할 수 있는 방법 보다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화석 연료에 대한 논의를 산유국이 대표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하는데, 의아할 수 있다. 저자 역이 이 의아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데, 산유국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데 있어 가장 적극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양이 또한 새로운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은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한다. 저자는 이 '적응'에 대해 새로운 종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녹지를 늘리거나 육지보다 물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조금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해 접근할 수 있어서 위기라는 생각만 들지는 않았다. 위기이니까 지금이라도 노력해야 된다기보다, 위기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고 적응하도록 해야 돼라고 말하고 있어, 부정적인 생각만 들게 하지 않는다.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을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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