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리더의 법칙 - 세계 최상위 파일럿의 10가지 리더십 트레이닝
가이 스노드그라스 지음, 명선혜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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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은 영화로 접한 적이 있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영화화된 것이 아닌 실제 탑건의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전투기 조종사이다. 탑건의 탐크루즈가 아닌 진짜 조정사이다. 총 10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가 경험했던 상황들이 담겨져 있다. 처음부터 비행에 타고난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노력해서 최고의 사람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첫 챕터에서 모의 전투를 하는 과정을 보면서 더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노력에 의한 결과가 더 많은 것일 뿐.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탑건'이었다면 영화 같다는 생각이 더 들었을 것이다. 리더십 트레이닝 방법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부제에 담긴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은 굵게 그리고 밑줄이 그어져 있다. 


내용 중에 탑건 교관이 되는 과정이 등장하는데 꽤 흥미로웠다. 예전의 훈련생들은 교관으로 발탁되기까지 과정이 어려웠다고 한다. 발탁되는 인원도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정이 바뀌어서 훈련 과정 시작 전에 자질을 평가한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시대에 발 맞춘 인재 채용 방법이란 생각이 잠시 들었다. 사전에 평가를 받은 사람들은 졸업과 동시에 바로 교관이 된다고 한다. 이어지는 탑건의 교육 방식도 흥미로웠다. 1년에 3개 강의만 제공하고 상급 교관이 하급 교관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교육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급 교관이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내용은 '보안'에 대한 부분이었다.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누군가의 임무가 성공하려면 정해진 규정 안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이미 정해진 규칙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맡은 일을 성공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리 삶에는 어떤 완벽한 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타이밍만을 기다리면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를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나서서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가야 한다. 탑건이라는 분야는 매체에서나 접할 수 있는 생소한 분야였지만 이러한 분야에서도 우리 삶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많았다. 이 책을 탑건에 대한 궁금증으로 들게 되었지만 결국은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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