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로봇 원칙 - AI 시대에 꼭 필요한
프랭크 파스쿠알레 지음, 조상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저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로봇'에 대한 인간의 생각이 깊어져만 간다. '로봇원칙'이라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서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것인데 인공지능 시대에는 새로운 로봇원칙이 필요하다. 그 새로운 로봇원칙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인공지능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거나 솟아난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을 통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우리가 관여하고 있는 분야가 아니면 사실 큰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어느 순간 우리는 로봇과의 공존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어떤 공존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왔다. 이 때 이 로봇원칙이 무척 필요하다. 새로운 로봇원칙은 로봇과 인간의 보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인간의 영역을, 그리고 로봇은 로봇의 영역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생각이 많이 드는 부분이 인공지능 '무기화'일 것이다. 이에 대한 부분도 새로운 로봇 원칙에 들어가있다. 로봇은 인류를 위조해서는 안 되며, 인공지능을 만든 사람 즉 '제작자'의 소유권을 확실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한다.


몇 가지 안 되는 로봇 원칙 같지만 이 몇 가지 안 되는 것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은 엄청나게 많다. 인공지능은 단순하게 한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꽤 인공지능 기술이 반영된 것이 많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꽤나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사람의 노동력을 소비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로봇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나은 영역도 있는 것이다. 반면에 교육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는 교육에 대한 활용에 물음표를 던진다. 오히려 에듀테크가 교육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며 말이다. 인공지능의 활용이 모든 장점만을 갖고 있거나 단점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다시금 꺠닫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발전된 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질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역량을 키워가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로봇원칙이라는 어떻게 보면 생소한 느낌의 원칙일 수 있지만 읽다보면 요즘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