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나타샤 티드 지음, 박선령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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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거짓말이 숨어있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나름의 사연이 다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두가 긍정적인 결론인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우리가 배우고 익히 알고 있는 역사는 그 안에 숨겨진 내용까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사가 아닌 세계사의 고대, 중세, 그리고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사고들 속에서 어떤 '거짓말'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총 50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 원하는 주제만 읽어도 좋다. 아니면 익숙한 주제를 찾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하다. 처음 시작은 고대부터이다. 이 50가지의 거짓말은 고대나 20세기나 정치에 관련된 것들이 참 많다. 고대에는 왕위를 얻기 위해서, 20세기는 왕위는 아니지만 각 나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등 말이다.


아주 흥미로웠던 거짓말 중의 하나는 사람이 토끼를 낳는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 당시에는 의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임신했을 때 토끼를 많이 보고 생각하다보니 토끼를 낳았다는 '거짓말'인데,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믿었고 의학적으로도 연굴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거짓말임이 탄로났는데,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당시에는 밭에서 일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 밭에서 일하는 시간들이 싫어 토끼만 생각했다고 한다. 밭에서 일하는 것은 유산을 하거나 임신을 했어도 예의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거짓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이른다. 결국 거짓말임이 탄로나서 곤욕을 치르지만 나름의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거짓말로 인해 아무런 피해가 없다거나 바뀐 사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사가 바뀔만큼의 거짓말도 있었고, 그로 인해 누군가는 왕위를 얻기도 했다. 마리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관련된 거짓말도 나오는데, 얼마전에 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특히나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기도 하고 흥미로운 사실들이기도 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거짓말을 보면서 역사가 이렇게 흘러왔구나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50가지의 거짓말들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책 한 권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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