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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공무원 강의에서 워낙 유명한 선생님이라 이 책은 꼭 읽어봐야 되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아마 오래전에 강의도 들었을텐데 지금은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적어도 선생님의 책 초반에 나오는 '쓴소리'는 기억이 나는 듯 하다. 이런 '쓴소리'가 공부하는 수험생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 그 당시의 나 또한 그랬을테니 말이다. 선생님의 인생이 담겨있기도 하고, 함께하는 학생들의 인생이 담겨있기도 한 이 책은 수험생들이 보면 조금 더 기분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물론 수험생이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작심삼일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참 기억에 남는다. 작심삼일이면 3일마다 작심을 계속 하라고 조언을 해주신다. 틀린말은 아닌데 이렇게 하는 상상을 하니 피식 웃음이 난다.
수험생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거나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한다. 특히 공부만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 많은 고비가 오는데, 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심은 '성실'이다. 성실한 것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없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영어 공부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하면 못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신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달려갈수록 선생님의 자서전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생님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잘 알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있는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이 힘을 냈으면 하고 쓰신 내용들이 아닐까 짐작해 보기도 한다. 정작 선생님의 주전공인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잠깐 나온다. 타인을 욕하지 말라고 하신 이야기,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누군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챙겨서 이 책의 끝을 맺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더라도 이내 그 시기는 10년까지 못간다는 문장을 통해 적어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마지막까지 너희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시려고 하는 부분이 이내 마음에 걸렸다. 다들 해보고자 수험생이 되었을텐데, 안 되는 사람이 더 많기도 하고 그 중 몇 프로만 합격의 영광을 누리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하다보면 끝이 있는 시험이라고 하니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한 줄기의 빛이 아닐까 생각한다. 힘을 내고 싶다면, 자신의 인생에 자신감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