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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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본주의에 대해 너무 사전적인 의미만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 준 책이다. 생각해보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자본주의, 그리고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정도가 우리가 아는 전부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깊이 있는 내용들, 역사부터 자본주의와 관련된 인물, 사건 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자본주의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어서 간편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하루 3분'이라는 키워드답게 개별 주제의 내용 자체가 그리 길지 않았다. 3분 정도도 투자 못하겠느냐라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금방 다 읽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이 책의 포문이 열린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사유재산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이를 제한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가령 세금을 물린다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이 자본주의라는 것은 돈이 돈을 벌게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겠지만 이 맥락을 이해하려면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신용, 주식, 경기 순환 등의 이야기가 경제 구조를 이해하게 한 후에는 투자에 대한 부분이 등장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흥미있어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조심해야 할 주식과 기업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는 내용이 있는데, 어떤 걸 해야 한다 보다 하지 말아야 한다가 훨씬 더 공부가 잘 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자본주의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마인드, 부를 축적하는 포인트를 이해하는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아는 사람들이 참 많이 나온다. 흔히 알고 있는 워런버핏, 벤저민 프랭클린 그들이 가진 자본주의의 강점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저자가 자기계발에 대한 부분을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부를 축적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부의 흐름,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이 맥락을 읽어야 하는지 정도는 알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대에 알아야 하는 지식들을 망라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이해를 하길 바라는 게 아닐까 한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단순히 개념만 알던 사람도 이 책을 통해서 자본주의, 부의 축적에 대해 조금은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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