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유산
스테파니 세네프 지음, 서효령 옮김, 최웅 감수 / 마리앤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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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사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떤 과학적 사실에 문제가 있는지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는 것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알게 되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에 대해서 말이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거나 이와 관련된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면 아마 영원히 알지 못하는 물질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물질은 농약, 제초제 등과 같은 것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제초제와 같은 물질이 우리에게 뭐 해롭겠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 물질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들어지는 식물에도 들어간다고 한다.


이 위험한 물질이라고 일컬어지는 글리포세이트는, 위험하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알려야 하는 사람들이 숨기고 있다고 한다. 검사를 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에 대해 말해주려고 한 것이다. 이 물질은 우리 삶의 곳곳에 등장한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인간과 가장 친한 친구인 반려동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들이 먹는 콩으로 만든 사료에는 이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장과 관련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유독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독성 물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물질을 쥐에게 노출시켰을 때 그들의 변화, 지렁이에게 노출시켰을 때 그들의 변화 등이 이 책에 담겨져있다. 변화가 딱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글리포세이트'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 담아두었다. 채식도 좋고, 유산균이라고 일컫는 요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고 한다. 황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곳에 이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 물질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 또한 존재하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상황에서 당연시 여기는 것들을 한번쯤은 돌아봐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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