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송혜영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한 가지 재료로 매일 새로운 반찬과 국, 찌개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매일 반찬을 바꿔가며 식탁을 꾸린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번 반찬을 바꾸는 것도 어렵고, 먹고 싶은 반찬을 생각해 내는 일도 어렵다. 반찬 만드는 것에 초보인 사람들은 더욱 어떤 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다. 그 때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 속 재료들을 가지고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반찬부터 특별한 날 생각나는 별미 반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생선과 육류를 갖고 만드는 반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반찬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요리에 대해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기본적인 재료가 필요하고 양념이 필요한지 가장 앞에 설명해 두었고, 이에 맞춰서 잘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레시피가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재료만 잘 준비한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고추장아찌와 멸치다짐이 기억에 남는데, (좋아하는 반찬이어서이다.) 5단계 정도의 레시피를 거치면 어느새 뚝딱 바난이 완성된다. 어렵지 않게 재료를 다지거나 블렌더를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팁을 통해 어떻게 다지면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요리 초보의 입장에서 손 다치는 부분도 생각해 주는 이 책이 마냥 고맙기만 하다. 장을 어떻게 보면 좋은지, 육류나 생선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적어두었고, 소갈비찜 같이 어려워 보이는 반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정리해 두었다. 기본 집밥 메뉴만 300개 이상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제목 그대로 1년 내내 다른 반찬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쉬운 레시피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먹는 반찬들이 아주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오늘도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1년 내내 고민을 사라지게 해줄 수 있는 마법 같은 책이다. 갖고 있는 재료, 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 있다면 그 재료를 활용하여 뚝딱 만들어낼 수 있기 떄문이다. 하나의 재료로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다양한 창의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반찬을 뭐해먹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일단 무척 쉬워서 초보자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