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지 않습니다 -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과 웃으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는 법
마이클 브라운 지음, 윤동준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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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는다는 책 제목의 의미는 '협상의 기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누군가의 생각이나 의견에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것, 그 생각과 의견이 나와는 절대적으로 다른 것,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협력이자 협상이다. 저자가 말하는 동의하지 않는다의 의미가 협력의 의미임을 꺠닫는 것은 초반부에서 이루어진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이 책을 읽는 것과 책 내용에서 바로 맞닿게 되는 것은 조금 다른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적어도 이 책의 제목이 가진 의미를 미리 알고 읽는다면 깊은 협력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에 있어 원활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의사소통이 단순히 너와 나의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안건을 가지고 회의를 할 때 무작정 누군가의 의견을 동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의 의견에 쏟아지는 비판을 받아낼 수만은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나를 비판하는 '그'를 다루는 방법인데, 저자는 이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가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기 바빠 상대방 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적어도 이 답답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지금 눈앞에 있는 비판자 '그'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의견을 이해했는지, 그의 의견을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 이러한 앞선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우리는 직장 생활 내에서 이뤄야만 하는 협력의 기술을 하나 배우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직장 생활에서 수직적, 수평적 관계 하에 많은 협력의 기술이 필요하다. 떄로는 수직적인 구조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수평적인 구조에서 다양한 의견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협력에 있어서 우리는 자존심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한다. 자존심을 덜어내는 것이 우리가 협력의 길로 가는 또 다른 발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타인의 의견을 인정하거나 이해하는 방법,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오는 갈등 등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한다. 물론 여기서 우리는 갈등 상황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저자의 훈련이 막바지에 이를 떄쯤이면 적어도 갈등 상황에 있어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바로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 알 수 있게 된다. 갈등으로 인해 늘 힘든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적어도 시험적이거나 실험적이긴 해도 한 번쯤 직장 생활에 반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해결책 등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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