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알고는 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에 대한 처방을 내려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인 불안한 감정부터 직장에서의 불안함까지 다양한 불안함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매 주제마다 팁과 포인트를 제시하고 생각해 보는 문제를 던져 놓았다. 매 주제마다 던져진 주제들을 보면서 무심코 넘길 수도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 책이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이 생각해 보는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한다. 각 주제별로 여러 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주제를 소개해 볼까 한다.


개인적인 취향의 반영이지만 가장 먼저 직장생활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바로 번아웃이다. 이 책에서는 80년을 한 직장에서 일한 사람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80년이라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다. 요즘은 한 직장을 3년 또는 4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옮기는 사람이 꽤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업무에 대한 신선함이 떨어져서 옮기게 되는 것들은 바로 번 아웃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이 번 아웃은 직장생활에서의 반복적인 업무로 인해 감정적, 신체적인 것들의 지침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저자는 해결책으로 샌드위치 방법을 제시한다. 샌드위치의 모든 재료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듯이, 업무 역시 좋은 것과 싫은 것을 적당히 섞어서 일을 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두번쨰는 위험할 때 생각하지 않는 두뇌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람에게는 직관적인 사고와 깊은 생각을 바탕인 사고 두 가지가 있다.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직관적인 판단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직관적인 판단과 대조되는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부분은 적잖은 구두쇠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결혼을 한 사람들을 위한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어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등 읽으면 도움이 되는 주제들이 많이 실려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차 한 잔을 마시는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공부도 되지만 나름 힐링도 주는 책이 아니었다 생각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불안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