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늘어나는 주식투자 - 샐러리맨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
나가타 준지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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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좀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경제경영 분야는 거의 모르다시피 하기 때문에 함부로 발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게 시기가 있는 모양이다. 어느 순간 경제경영이라면 어렵고 머리가 아픈 분야라고만 생각했는데, 단순히 사람들이 하니까 따라해야지가 아닌 필요에 의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낯설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주식 투자라는 것이 특히 국내만이 아닌 해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방면으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야 한다. 어떤 종목이 앞으로 유망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 그렇다면 이 책은 주식 고수들이 보는 책일까? 이 또한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저자의 말을 따라 B급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B급이라서 뭔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의도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전문적으로 또는 전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다. 적어도 주식에 넣을 돈을 마련하려면 오늘도, 내일도 출근해서 월급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이런 직장인들, 주식이 전업이 될 수 없고 그렇다고 하루종일 들여다볼 수도 없는 사람들이 바로 B급 투자자이다. 


초짜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저자는 어떤 기업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B급 투자자들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꾸준한 투자와 기다림이 필수적이라는 것에는 저자 역시 같은 말을 한다. 상장주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상장주를 눈여겨 봐야 하는지, 그리고 기업의 경영 상황에 대한 분석 등 우리가 주식을 투자하기에 앞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는 방법, 그리고 배워가는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일본 저자기 때문에 원이 아닌 엔화로 설명하는 부분들이 조금 낯이 익지는 않지만 그 정도야 0하나 더 붙여서 계산을 해보면 쉬우니,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대차대조표를 보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주식 투자가 처음인 사람들은 이 책이 기본서 정도는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아무거나 일단 투자해서 망하기 보다는 적어도 기본기는 쌓은 뒤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이론은 알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들을 잡아줄 주식 투자의 정석과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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