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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퍼피 -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판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관심사 중에 당연 1등은 강아지이다. 언제 어디서나 즉각 반응하는 제일 첫 번째 관심사인 이유는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반려견이 있기 떄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처음 반려견과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이미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용 없다고 말할 수 없는데, 훈련을 시킨다거나 문제 행동을 보일 떄의 대처법 등은 활용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처음 반려견을 맞이하는 날은 늘 기억에 남는다. 아주 작고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크기의 반려견을 위해 우리는 이것저것 준비하게 된다. 배변판, 식기, 사료, 간식, 혹시나 모를 쿠션이 푹신한 집 등 여러 가지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반려견을 처음 맞이하게 되면 왠지 이것들은 꼭 챙겨지게 되어 있다. 달려간 동물병원에서도 이런 저런 물건을 챙겨줬을 때도 이런 종류의 물건들이었다.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것은 반려견이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한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보호자 역시 마찬가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주 어린 강아지는 아이처럼 장난이 많고 아직 세상에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장난을 치고는 한다. 어릴 때 훈련을 시켜서 바로잡는 사람들도 있지만 훈련에 실패해서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없어라고 단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반려견이라는 존재는 생각 이상으로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한다. 특히나 보호자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내기도 한다. 아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믿을 말인, 우리집 반려견이 잘 삐친다는 것이다. 삐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정말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말썽을 부리거나 문제가 생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아주 단순한 동작들에 대한 훈련만 가르쳤는데, 빵야는 탐나는 훈련 중의 하나이다. 잘 되지 않는 것이 이제와 조금은 아쉽다.
반려견을 키우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입양에서부터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 필요한 것들의 모든 것들을 담아냈다. 반려견들이 주로 보이는 행동들이나 (발을 못 만지게 한다거나 목욕을 싫어한다는 등) 어떤 표현에 대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설명해 두었다. 그리고 반려견의 나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해 놓은 표를 한참 들여다 보았는데, 다행이 아직 조금 더 오래 내 곁에 있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했다.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뭔가 대단하기 보다는 그저 건강하길 바라게 된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곁에서 오래오래 함꼐 하는 것이, 반려인들의 가장 큰 바람이 아닐까 한다. 아직 반려인이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미래의 반려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반려인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으니,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