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보고서 끝장내기 - 한눈에 엄지척! 핵심을 꿰뚫는 일잘러의 보고서
윤홍준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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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이 와 닿았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서 재택근무가 늘고, 사무실에서 대면하는 시간보다 그렇지 않은 시간이 늘었지만, 보고서는 더욱 중요해졌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보고서를 안 써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보고서라는 것은 잘 쓰는 방법을 익힐 때까지 꽤 속을 태우는데, 문제는 그 잘 쓰는 방법이 100%로 완벽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윗선이나 보고 받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것이 바로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객을 중심으로 명확하거나 자극하는 보고서에 대한 소개를 한다. 명확한 보고서는 보고서의 기본 중에서 기본이다. 여러 가지 사례가 등장하는데,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과 간결하게 정리된 사람과의 차이는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이다. 상사가 보고 받을 때의 기본은 알고 싶은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이다. 여기에 덧붙여지는 것이 바로 그래프나 도표의 방식이다. 글로만 표현되면 읽는 것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 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림, 도표, 그래프 등을 요구하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도표나 그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간결함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포인트를 잡기에 충분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매주 진행되는 주간업무계획이 괴로울 때가 있다.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떻게 적어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이걸 정말 다 써야 하는가 싶은 업무들까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다. 저자는 이 주간업무계획을 보고 전쟁의 승리라고 명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주간업무계획 방식을 제시하고 한 사람만을 위한 리스트 작성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는 바로 상사를 위한 리스트인데, 일정과 해당 내용들을 정리해 두면 상사가 찾을 때 쉽게 보고하기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진 매력은 보고서를 어떻게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외에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누군가를 위한 보고서가 아닌 나를 위한 자기계발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을 위한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버킷 리스트 등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런 보고서를 써본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업무 보고서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보고서를 쓴다고 하면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은 기업의 분야별 난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접하기 어려운 업종들의 난제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조금 깊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보고서 작성의 ABC는 아니지만,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써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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