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와 소셜 스낵 -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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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주제로 시작하는 이 책은, 왠지 읽고 싶은 목록 중의 하나였다. 기술 중독과 소셜 중독 중에 소셜 중독은 익히 들어왔다. 하지만 기술 중독이라는 부분은 낯설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부분 역시 갖고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주목 경제라는 새로운 용어를 배우기도 했는데, 넷플릭스와 같은 이용자의 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 기술, 끊임없는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는 '좋아요' 등이 주목 공학을 만든 주요 요인이라고 한다. 주목 경제는 주목 공학을 기반으로 하는데, 심리학적으로 이는 결국 이용자들로 하여금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이면의 모습 또한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대목이었다. 


중독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느낌을 주는 단어이지만, 실상 우리는 기술 또는 소셜에 중독되어 있다. 기술 중독의 대표 사례는 아무래도 게임이다. 게임 중독은 통제가 되지 않으면 중독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중독 원리가 소셜 미디어에도 녹아들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SNS를 잠들기 전에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 일일 종종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이용의 편의를 위해 간편하게 만들어지고 편리한 UX나 UI를 구현하는 것들이 중독으로 이끌기도 한다고 한다. 간편하게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응시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사회 관계를 망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를 퍼빙 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마음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는 지금 치료가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으며, 인간의 삶과 본질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안 하면서 즐겁기 보다는 늘 스마트폰이나 매체들을 통한 무엇인가로 인해 즐거움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것들이 쌓여 중독을 이루게 되고 결국 치료하는 단계까지 발전한다면, 더 심각해 지기 전에 손을 쓰는 것이 좋을 드 하다. 많은 사람들이 중독인지 모르고 중독되어 있다. 중독까지는 아니겠지 싶은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고, 중독인지 알지만 도저히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치료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이 편해지는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을 잃어버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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