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머릿속의 스위치를 끄고 싶을 때 보는 뇌과학 이야기 나는 왜 시리즈
홋타 슈고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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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서 늘 머리가 무거운 사람이 있다. 머리가 무거울 뿐  아니라 잠도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한다. 별 것 아닌 문제인데 이 생각, 저 생각 꼬리를 물다보면 끝도 없는 생각에 으레 지치기 마련이다. 이 생각이 많은 경험에 대한 공감,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 알 수 있을까 싶어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서 찾은 생각이 많은 이유를 찾기 보다는 생각이 많아서 생기는 것들에 대해 포커스를 잡고 읽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저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바로 걱정하거나 불안에 떠는 일 등이 지속되지 않고 별 다른 일 없이 지나가고 만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보가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실험 결과로도 제시되고 있지만 많은 정보를 주고 고르라는 것과 많은 정보를 주지 않고 단시간 안에 고르는 것의 결과 차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결과와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바로 단시간에 별다른 정보 없이 고르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을 고른다고 한다. 사람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주어진 정보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하니, 많은 정보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하는 고민, 그리고 생각 중에 하나가 바로 이걸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의 것이다. 무엇인가를 결정하기까지 우리는 이런 고민을 참 많이도 한다. 안 하자니 좀 그렇고 하자니 또 싫고 뭐 그런 상태에서 지속되는 생각 때문에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생각에 대해 단호하게 말해주고 있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어차피 결론이 후회라면 이건 하는 쪽이 낫다는 것에 동의한다. 생각이 많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제시하고 있다.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아무 생각 없는 동작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은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거나 무엇을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하나의 생각에만 집중, 아니면 아무 생각 없는 동작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노력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얻는 것이 꽤 많다는 것을 실험 결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학습 의욕도 상승한다고 하니 적당한 운동은 생각을 줄이는데도, 학습 의욕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줄이거나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답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단순하게 생각하지마가 아닌 생각을 많이 하는 것보다 덜 하는 것이 왜 효과적인가에 대한 합리적인 실험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고 생각을 좀 줄여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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