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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을 위한 회계 - 일 잘하는 팀장은 숫자로 일한다 ㅣ 팀장의 서재 3
다니구치 사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평점 :
회계를 전공하거나 자신의 업무 분야가 아니더라도, 팀원에서 팀장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되면 회계는 다룰 수밖에 없는 영역이 된다. 생전 접해보지 않은 분야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기저기 물어가며 해결해 보지만, 이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무엇 때문에 내가 지금 회계와 관련도 없는데 회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팀장을 위한 회계>이다. 이 책은 팀장급이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팀장급이 아니더라도 무엇 때문에 회계가 회사생활에서 필요한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기에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기업에 있어서 회계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 이유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함이기도 하고, 타사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근거가 될 명확한 수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냥 저거보다 이게 더 좋다는 말로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자신의 고객이 되어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팀장급에서는 회계를 배워야 하며, 어느 보고서에서나 감성적인 문장이 아닌 정확한 숫자를 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회계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왜 회계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쭉 이어가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회사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지, 미래 지향적인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회계를 이용하여 어떻게 푸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숫자로 이 주제를 풀어나가려 했다면 진작에 어렵다 어렵다 하며 읽었을텐데 그렇지 않고 회계를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도표가 글로만 되어 있는 부분의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도표를 들여다보며 그 부분을 이해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부분에 자금 조달하는 방법에 대해 나오는데, 사실 자금 조달하는 업무는 해보지 않았지만 회사 경영의 입장에서 보면 필수적인 요소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저자는 이 역시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치로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모든 주제는 하나로 통한다. 바로 "정확한 수치", 회계가 그래서 필요하고 꼭 알아야 할 분야라는 것이다.
낯선 회계에 발을 담그기가 어려워 고통스럽다면(팀장이든 팀원이든 상관 없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내가 회계를 가까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포자도 가능한 회계에 대한 이해, 이 책을 통해서 내일은 조금 더 명확한 수치로 말하는 발전 가능성 있는 회사 생활을 꿈 꿔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