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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파워 - 고기와 우유보다 당신을 건강하게 해줄 자연식물식
김동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평점 :
풀 파워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가 떠오르게 한다. '풀'이라는 것의 파워와 '풀'이라는 영어 단어의 파워를 말하는 듯하다.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제목을 지었지란 생각과 내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제목이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풀 파워라고 해서 혹여나 채식주의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엄연히 저자가 하고 있는 '자연 식물식'은 채식과는 또 다른 맥락의 것이다. 채식 주의는 이제 많이 낯선 식단 방법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기 대신 채소나 과일을 선택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삶을 누리려 한다. 물론 여기에 다이어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채식보다 한 단계 더 위라고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또 다른 식단이라 생각해야 할까 저자의 자연 식물식은 조금 낯설지만 첫 페이지부터 느낌이 왔다. 이 식단이야말로 어쩌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하제대로 된 방법일 수 있겠다는 '느낌' 말이다.
저자는 원래부터 자연 식물식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양한 음식을 먹었고, 미국 유학 시절에는 멕시코 요리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멕시코 요리의 그 당기는 맛이 아마도 저자를 빠져들게 한 모양이다. 저자는 그렇게 유학을 하면서 유학 전보다 10여키로 늘어난 몸무게를 갖게 되었고, 살을 좀 뺄겸 1일 2식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도 간헐적 단식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꼭 세 끼를 챙겨먹지는 않는다. 그 시간 안에서 공복의 느낌을 즐기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시간 내에 즐겁게 식사를 하면서 살에 대한 고민까지 날리니, 참 괜찮은 식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1일 2식이 되기까지 참 많은 고난이 있다. 1일 2식은 어찌어찌 상황상 이겨낸다고 해도 자연 식물식에 접근하는 것은 단계가 필요하다. 자연 식물식은 주로 견과류나 채소를 주로 먹으며, 기타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그대신 양에 대한 제한이 없고 내가 먹기에 따라 배가 찰 때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보면서 어느 정도의 몸무게가 적정한지를 찾았다고 한다. 그 몸무게에서 조금 벗어나거나 하면 다시 가벼운 몸으로 만들고 하기를 반복해서 유지되고 있는 체중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자연 식물식으로 돌아가서, 이 식단은 야채는 찌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먹을 수 있는 종류의 견과류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데, 이는 암을 예방하기도, 다른 질병에 걸린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자연 식물식에서 먹지 않는 음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우리가 고기를 먹고 근육을 키운다거나, 우유를 하루에 한 컵 꾸준히 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것들은 실제로는 건강해지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일은 (물론 연구와 조사를 통해서 근거자료가 존재한다) 이 책이 아니면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자연 식물식이라는 식단이 와닿았고, 당장 시도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가 실행 방법을 알려준 단계대로 시도는 해보고 싶다. 천천히 밀가루와 커피류를 끊고, 고기를 끊어 가면서 마지막에 적당한 견과류와 야채를 실컷 먹는 것으로 충분한 식단이 된다면, 무엇인가 하나 얻은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안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소한 생각이라도 하면서 건강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데, 이 자연 식물식에 대한 식단도 한 번 고민해 보길 바란다.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서 나쁠 것은 없을 식단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