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한자암기박사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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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는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갈 때 가장 고비로 손 꼽히고는 한다. 한자 때문에 일본어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이 고비를 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냥 한자도 외우기가 쉽지 않은데 일본어에서 활용하는 한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자시험을 볼 때 한자를 외우는 방법이 있다. 의미를 생각하면서 외우기도 하고 무작정 외우기도 한다. 예전에 학교에서 인기 있던 한자 강의는 한자 글자에 숨어 있는 의미를 풀어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바로 이 방식으로 일본어 한자를 외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바로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이다. 저자가 말하는 기적의 암기 방식은 손으로 써가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읽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자면 <물들일 염>이라는 한자는 물에 넣고 많이 나무로 휘저으며 물들이니라는 문장이 쓰여 있어, 일단 한자는 이렇게 쉽게 외워진다. 이 한자가 배열되어 있는 위치도 계획되어 있는데, 관련된(또는 발전되는) 한자와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부수가 비교적 적은 한자로 시작해서 많은 한자에 이르기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한자를 외울 때 쉬운 것부터 주로 외우다보면 후반부로 가서는 하기 싫어진다. 그런 점을 깔끔하게 해결해 줘서 다양한 한자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어 한자는 훈독과 음독이 중요한데 색으로 큼지막하게 쓰여 있어서 쓱쓱 읽어보기만 해도 눈에 잘 들어온다. 물론 완벽한 암기는 몇 번 써야 할 수도 있다. (이것은 개인적인 공부방식의 차이일 수 있다.) 그래도 읽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한자가 눈에 쏙쏙 들어오니 일본어 한자 공부의 절반은 쉽게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찾고자 하는 한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색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 한자가 있다면 후반부의 색인을 통해 찾아보면 된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도움말이 들어 있는데 읽어보면 좋은 상식의 내용이다. 한자의 구성이라든지 이 책의 활용법이라든지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전체적으로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서 직접 형광펜을 들고 줄을 치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만으로도 일을 좀 덜었단 생각이 들고, 쭉쭉 읽어나가면서 일단 눈에 들어오는 한자부터 학습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시간 절약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한자 때문에 머리가 아픈 사람들은 저절로 외워지는 암기 공식을 활용한 이 책을 한 번 살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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