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365 -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주식이 핫하다. 이 핫한 상황에서도 주식은 무섭다, 어렵다하며 버티던 사람의 입장에서 슬쩍 궁금함과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춰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도 재테크다, 은행보다 낫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체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어쩌다 보니 슬쩍 발을 디밀어 보았다. 주린이라고 명칭하는 주식의 꼬꼬마가 된 것이다. 막상 큰 돈은 아니지만 뭐라도 하고나니 궁금한 점이 생기게 된다. 이게 뭐지, 사람들은 왜 이걸 사는 거지 등 주식에 대한 A부터 Z까지 주린이를 위한 개념 잡기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365일 동안 매일매일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 정해진 주제가 있다) 이 책의 한 페이지씩 공부를 하면 된다는 저자의 넓은 마음이 느껴진다. 아마도 주린이들이 어맛, 어려워하고 도망갈까 싶어 이런 배려를 해주신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주린이는 이 책을 보면서 줄행랑을 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궁금했던 주식의 모든 것이 들어있고, 이 정도는 알고 있지? 또는 이런 건 업계 비밀이야면서 고급 정보 취급하던 것들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제 고급 정보를 고르는 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정도는 갖추게 된 것이다.


하루에 한 페이지기 때문에 정말 꼭 맞는 한 페이지에 한 주제씩 담겨있다. 매일 주제가 바뀌기는 하지만 주린이의 입장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구분은 아직 좀 어렵다. 다 배워야 할 것이지 골라 읽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부터 화장품, 교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어떤 주식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잘 다루어져 있다. 주린이라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할지, 왜 사람들이 이 주식을 사려는지에 대한 '판도'를 읽는 것이 가장 궁금할텐데, 그 부분이 아주 시원하게 풀어져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네어라는 주제가 하나 있었는데 이전의 테슬라 주식이 아주 몇 달러 하지 않을 때 사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얼마전에 테슬라 주식이 엄청 치솟는 일이 있었다. 그 때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사람은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약 600만원 어치 정도 사둔 주식이 그를 백만 장자로 만들어 준 것이다. 보통 주식은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지말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경우는 그 이야기를 빗겨 나갔다고 한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모르는 주린이들에게 이 정도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한다. 보통 주식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직접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런 기업의 공부를 전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념서 정도는 이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주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각자의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여러 기업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또 다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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