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제로인 사람의 머릿속 - 마음이 가벼워지는 100가지 습관
테스토스테론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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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누구나 갖고 있는, 게다가 그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처방전이 이 책 안에 들어있다. 저자는 그만두다, 버리다, 도망치다, 받아들이다 등의 대주제 아래 여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흔하게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것들부터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인간관계의 고민까지 구석구석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나의 마음은 남과 같지 않고, 남의 마음이 나의 것과 같지 않으니 나는 내가 아껴주고 남은 남이 아껴주는 것이 명확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하지만 이 선택에 대한 주체는 바로 나이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 역시 내가 지는 것이다. 만약 이 선택을 남의 조언을 듣고 남이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면 이 선택의 결과는 결국 남탓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맞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누군가의 관계에서 굳이 집착할 필요가 없었음을 깨닫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에 의해 괜한 상처를 받지 않았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물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미 읽은 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도망친다"의 부분이었다. 도망치고 싶은 나날들이 있다. 다들 한 번쯤은 해 본 생각이겠지만 아, 지금 당장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말이다. 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일말의 책임감과 뒷감당에 대한 복잡한 것들의 향연으로 인해 우리는 시원하게 도망치는 것을 꿈만 꾼다. 하지만 저자는 적극 도망치는 것을 권한다. 일이 나랑 안 맞을 수도 있고 어딘가는 나와 딱 맞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령 IT  전문가에게 육상 선수가 되어보라고 한다면 그 일이 어디 그 사람에게 맞겠는가, 그 사람은 바로 도망친다를 읽고 행동에 옮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제때에 도망치지 않고 참으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애써 참고 견디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능사라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필요하다면 적당한 인내심 그리고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 저렇다 스트레스를 버릴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한 저자는, 중반쯤에도 한 번 말하긴 했지만 최종 방법을 제안한다.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중에 이만한 것이 없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인해 건강해지기도 하고 외형적인 변화도 그럴싸해지기에, 한 번 도전해 볼 영역이라 생각한다. 아, 저자가 할까말까 할 때는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기 싫다가 아닌 이상 무엇이라도 "한다"를 선택하는 사람이 되게 만들어 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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