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왜 사우나를 좋아할까
가토 야스타카 지음, 윤경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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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우나를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사우나를 하고 나오면 상쾌한 기분이 느껴지고는 했다. 물론 사우나라는 표현이 정말 사우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 목욕을 하는 것의 의미로도 함께 사용되기도 했다. 어쨌든 이 사우나는 엄청난 시원함과 상쾌함을 가져다 주는데, 이런 것이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썼고 사우나에 대한 소개 역시 일본 현지의 사우나를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상황이라 그림의 떡과 같은 일본 사우나 소개이지만, 기억을 되살려보면 일본 여행에서 사우나를 가볼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우나보다는 온천을 더 즐기려 했고, 사우나는 왠지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딱히 찾아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사우나 리스트를 보다보니 낯 익은 장소가 있었고 그곳에 방문한 적이 있단 것을 곧 알아차렸다. 그 곳에 사우나가 있었지만 방문했던 그때에도 사우나는 이용하지 않았다. 지금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때의 무심함이 아쉬움으로 바뀌었지만, 어찌되었든 이 과학적인 사우나가 주는 기쁨은 꼭 그곳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언젠가는 경험해 보리라 생각했다.


사우나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고 한다. 우리도 쉽게 본 적이 있는 건식, 습식부터 각 나라의 유명한 사우나들이 있다. 어떤 것이 더 뜨겁고 그 안에 있는 물건들이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전혀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사우나 사용법을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물을 직접 뿌려서 온도를 높이는 사우나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어느 누구도 그것을 사용하려 하지 않았다. 아마 사용법이 저자의 말처럼 써있지도 않았었고 아마 온도가 꽤 뜨거워 진다고 하니 그게 무서워서 아무도 나서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사우나의 과학적 효능은 바로 일 잘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있다. 사우나를 하는 동안은 그 어떤 잡념도 가질 수가 없는데 몸의 온 신경이 뜨거움과 싸우다 차가움에 적응하다의 반복으로 바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우나를 하는 방식 역시 그저 뜨거운 곳에 들어가 땀만 빼는 것이 아니라 외기욕도 하고 찬물에 들어가기도 하며 사우나의 비법 아닌 비법이 있다고 한다. 외기욕은 따로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누구나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이나 들어가고 난 후에 찬물로 가게 된다. 그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 빨리 시원해 지고 싶단 생각 때문에 저절로 하는 행동이지만, 이 행동이 어찌되었든 우리에게 있어 잡념을 떨쳐내고 예민함을 덜게 해 준다고 한다.


회사 생활과 사우나라니 무엇인가 연결이 되다 말다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우나는 자기계발의 한 방법으로 생각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왜 사우나를 좋아할까?>라는 제목이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사우나를 잘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는 저자의 말이 될 수도 있다. 요즘은 집에서도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그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우나에 대한 제대로 된 이용 및 활용 방법을 배우고, 꼭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역시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사우나를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사우나에 대한 진짜 매력을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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