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 수면
마츠모토 미에 지음, 박현아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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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잘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그 다음 날의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잘 자는 것은 단순하게 오랜 시간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적당한 시간을 자고, 그 시간이 적더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농축 수면'이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통 평균 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미라클 모닝이나 아침 시간의 루틴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8시간의 수면 시간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8시간은 적당하고 9시간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8시간 보다 적은 4~5시간만의 수면만으로도 충분히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4~5시간의 수면은 이른 오전, 즉 새벽 시간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며, 제대로 된 잠(저자는 30분 이내에 깊은 숙면에 빠져드는 것이 농축 수면의 기본이라 한다)을 잘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농축 수면, 4~5시간만 자고도 충분한 에너지가 생기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뇌 피로를 없애기이다. 이 책에서 그림이 종종 등장하고는 하는데, 바로 따라할 수 있게 쉬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물론 글만 읽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림을 보며 따라하면 왠지 조금 더 정확한 동작이 되는 것 같다. 뇌에 노폐물이 쌓여있는 것을 풀어준다는 것이 골자인데, 약간 두피마사지 같은 마사지를 통해 뇌의 피로를 풀어준다는 것이다. 별 것 아닌 마사지이지만 하고 나면 저자의 말처럼 눈 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 번째는 혈액 순환 촉진이다. 자기 전에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라 간단한 스트레칭(저자는 6번의 제대로 된 스쿼트 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꾸준히, 제대로이다.)을 통해 바른 자세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이 역시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수건 한장이면 여러 가지 동작을 따라해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수면 환경 정돈이다. 나무발 침대를 사용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보통 침대나 침구류는 매일 세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늘 청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무발 하나로 침구 건조까지 가능하니 꽤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였다.


이 외에도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11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는데, 체내 시계를 맞추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햇볕 아래에 앉아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15분 정도의 낮잠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낮잠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행동 역시 농축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독서로 행동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침의 루틴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는데 농축 수면이라면 덜 피곤하고 효율적인 아침 루틴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수면 습관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꿀잠을 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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