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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
허두영 지음 / 데이비드스톤 / 2021년 2월
평점 :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4~5시 정도면 일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내면을 들여다 보거나 하루의 계획을 정리, 또는 공부를 하고는 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수 없이 들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아침보다는 저녁 늦게까지 있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아침 루틴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움직일 루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루틴이라는 것은 자신만의 규칙 같은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고 한다. 운동 선수들에게서는 경기 며칠 전부터 항상 같은 방식의 훈련을 한다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기 전에 마음을 다진다고 한다. 이러한 루틴을 만들어서 지켜내는 것은 결국 인생을 달라지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 작가나 훌륭한 연주가에서도 매일 꾸준한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하고 글을 쓴 것이 다양한 작품과 훌륭한 연주를 해 낸 기반이 된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루틴에 대해서도 간간히 설명하면서 그 루틴을 자신의 몸에 익히기까지의 과정도 알려준다. 평소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던 몸이 어디 새벽 기상이 쉬운 일일까. 몸은 완강히 거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3-4달이면 거부의 시간이 멈추고 예정된 시간보다 먼저 눈이 떠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를 늦게까지 보내고 아침 일찍 시작하는 그런 무리한 일정은 저자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수면의 방식은 다르지만 수면의 질은 지켜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설명한다. 수면의 방식은 쪽잠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이 있고, 8시간씩 꼬박 저녁 잠을 제대로 자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자신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며 맞춰가면 되는 문제이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인데 저자는 저녁 시간에 조금 일찍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다고 한다. 그래야 새벽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저자는 아침 루틴 외에도 식사 루틴도 소개하고 있는데 (영양제도 포함되어 있다), 식사를 최대한 간편히 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것 역시 루틴으로 만드니 훨씬 나아 보이는 것 같다. 더불어 저녁 루틴도 빠질 수 없는데 가족들과 꼭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시간을 정해놓고 식사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데일리 루틴이라는 제목처럼 하루의 여러 요소들, 다시 말해 하루 전체를 루틴처럼 만들어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어떻게 모든 루틴을 만들어라고 하면 더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순서대로 하려고 하지말고 일단 정해놓고 한번에 실행해야 몸도 적응하고 인생이 빛나는 루틴 또한 생기는 것이다. 내일 당장 시작할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시작해 볼 수 있다.